‘시즌 두 번째 대결’ 헥터 vs 레일리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30)와 후반기 막강해져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29)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23일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지난 22일 롯데에 3-7로 패하면서 4연패에 빠진 KIA는 우완 헥터를 선발로 내세운다.

헥터는 올 시즌 22경기 등판해 16승2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한 KIA의 에이스다. 전반기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가면서 KIA가 단독 선두를 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날 경기를 제외하곤 꾸준히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롯데는 레일리를 예고했다. 레일리는 6월까지 15경기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4번 기록했을 정도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7월 들어 레일리가 변했다. 7월6일 포항 삼성전에서 7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더니 이후 8경기 동안 3승을 기록했다. 5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3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에이스 헥터, 그리고 후반기 들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레일리의 대결. 두 투수 모두 어깨가 무겁다. KIA는 22일 현재 111경기 69승 41패 1무 승률 0.627을 기록했다. 리그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기세가 좋지 않다. 연패 중이고 2위 두산 베어스에 4.5경기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헥터는 이날 연패를 끊어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게 됐다.



반면 롯데는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에 안착해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와 함께 치열한 순위 경쟁을 치르고 있다. 경기차가 얼마 나지 않아 순위가 매일 바뀌고 있어 롯데에게 승리는 절실하다. 레일리는 팀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임무를 짊어졌다.

올 시즌 헥터와 레일리는 한 차례 맞붙었다. 둘은 지난 7월23일 광주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이날 웃은 자는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펼쳤다. 반면 헥터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도 득점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선두를 유지해야 하는 KIA의 헥터와 후반기 무서운 기세로 가을야구 진입을 노리는 롯데의 레일리 중 누가 웃을지 지켜볼 일이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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