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소연이 3일 KBS 1TV 추석 특별기획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 시즌2 1화 ‘아버지의 나무–하동 편백나무 숲’에 출연했다.
최근 화제 속에 드라마를 마친 배우 이소연은 종영 직후 예능 등 여러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줄을 이었지만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 시즌1의 특별한 완성도를 눈여겨봤고, 무엇보다 숲과 나무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휴식을 얻고 싶어 참여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소연이 찾아가 곳은 명산 지리산을 두르고 맑은 섬진강을 품은 경남 하동군 옥종면 위태리 물안골의 편백(노송나무) 숲. 90세 아버지와 67세 아들이 40년 동안 한결같은 맘으로 일생을 바쳐 지켜 온 숲이다.
이소연이 3일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 시즌2 1화 ‘아버지의 나무–하동 편백나무 숲’에 출연했다. 사진=KBS 제공 사림산 기슭에 자리 잡은 그 숲엔 36만 평을 빼곡히 채운 약 45만 그루의 편백들이 기용을 떨치며 서 있다. 김용지(90) 씨가 일생을 바쳐 만든 작품이다.
일제강점기 일본 땅에서 멸시와 차별 속에 고물상을 하며 힘겹게 모은 돈을 털어 1976년부터 지금까지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전쟁으로 헐벗은 조국의 산야에 생명을 불어넣는 기쁨으로 살아왔다.
나무를 심는 일만큼 힘들었던 건 심은 나무를 지켜내는 일이었다. 풀을 베고, 수관을 옥죄는 칡넝쿨을 제거해 주는 등 숲을 일구는 일은 매일 끈질긴 생명력들과의 치열한 전쟁이었다.
그 싸움에서 아버지와 함께 목숨처럼 편백을 지켜 낸 이가 바로, 김용지(90) 씨의 아들 김동광(67) 씨, 오늘도 현장에서 먹고 자며 가꾸는 2대 숲 지기다.
이소연은 한 사람의 의지로 이토록 아름답고 울창한 숲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에 감탄하며, 그분들의 땀 덕에 많은 이들이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하지만 김용지 씨의 결심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혼자만을 위한 숲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숲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자신이 소유한 편백 숲 중 15만 평(편백 약 20만 그루·45억 원 가치)을 하동군에 기부했다.
그의 숲은 앞으로 국유림으로 개발되어, 모두의 편백 휴양공원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넉넉한 치유의 공간을 나누어 줄 것이다.
이소연은 모든 수종 중 가장 많은 피톤치드를 함유한 편백의 잎과 열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나무와 숲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을 여배우와 함께 발견해 가는 ‘힐링다큐–나무야 나무야’ 시즌1은 KBS 설 특집기획으로 방송됐다. 3일 내내 실시간 검색어 등극과 높은 시청률로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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