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오세근 쌍벽서 고군분투…6연승 이끈 복덩이 브라운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브랜든 브라운(36·전자랜드)이 안양 KGC의 높이도 이겨냈다. 골밑에서 고군분투한 브라운의 활약에 인천 전자랜드가 6연승 신바랑 행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KGC와의 경기에서 87-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연승 행진을 달린 전자랜드는 시즌 전적 7승4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KGC는 연승이 3연승에서 끊기며 시즌 전적 5승5패가 됐다.

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은 브라운이 KGC의 높이를 이겨내냐였다. 전자랜드 연승의 중심에는 브라운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을 영입한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상대하는 KGC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해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차지, 통합우승에 성송한 KGC는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골밑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오세근(200cm)과 5시즌째 국내무대에서 뛰는 데이비드 사이먼(203cm)은 높이에서나 기량에서나 리그 최상위에 속한다. 이 쌍벽을 브라운이 뚫을 수 있느냐가 전자랜드의 숙제였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제공
브라운은 신장 193.9cm로 장단신 기준인 193cm를 살짝 넘는 비교적 작은 빅맨이다. 다만 팔 길이가 길어 리바운드나 골밑에서 밀리지 않는다. 인사이드에서 브라운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전자랜드는 내외곽 균형을 잡게 됐다. 이날도 브라운은 사이먼과 오세근을 상대로 꿇리지 않았다. 1쿼터 10득점 2리바운드를 잡으며 2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사이먼과 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한 오세근 상대로 골밑에서 고군분투했다. 1쿼터 두 팀은 22-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2쿼터부터는 힘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를 5개 잡았지만, 득점은 6점에 그쳤다. 다만 39-40으로 역전을 허용했을 때 사이먼을 앞에 두고 미드레인지부터 직접 드리블을 치며 돌파를 시도, 성공하는 장면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후반 들어서도 브라운의 외로운 싸움이 시작됐다. 상대의 수비가 브라운 쪽으로 몰렸다. 브라운도 골밑 공격이 막히는 장면이 더러 나왔다. 리바운드는 4개를 잡았지만, 득점이 2점으로 묶였다. 3쿼터 5분16초를 남기고 52-53으로 추격할 때 골밑 돌파를 시도하며 사이먼의 파울을 얻어내 4반칙 파울트러블 그러나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침 물론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막히자 외곽 공격을 활용하며 3점 차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는 살아났다. 사이먼이 경기 막판 무릎 부상을 당해 벤치로 물러나면서 브라운은 KGC 골밑을 종횡무진 누볐다. 브라운이 골밑을 장악하자 박찬희와 강상재의 3점포까지 더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브라운은 경기 막판 77-76에서 귀중한 골밑슛을 성공시키는 등 4쿼터에만 6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날 브라운은 24득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복덩이 다운 활약을 했다. 오세근-사이먼 앞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한 브라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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