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30)의 재계약이 무산됐다. 이에 린드블럼은 국내 타구단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롯데는 9일 “린드블럼과 재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롯데로서는 확실한 선발 한축이 사라지게 됐다. 2015시즌부터 롯데에서 뛰며 린동원이라는 애칭이 생길 정도로 린드블럼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주며 두자릿수 승리를 보장하는 에이스였다. 2015년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26, 지난해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시즌 개막부터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지는 못했다. 막내딸 먼로의 건강 때문에 린드블럼이 미국으로 돌아갔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빅리그 경기도 뛰었다. 하지만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고, 먼로의 건강이 호전되면서 롯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7월 KBO리그로 돌아왔다.
미국에서 주로 불펜투수로 던진 린드블럼은 한국에 돌아와서는 선발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12경기에서 72⅔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 후반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롯데의 가을야구행에 힘을 보탰다. NC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롯데와는 이제 결별이다.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는 원 소속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밝힐 경우 보류권을 가지게 된다. 구단이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는데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하지 않으면 다음 시즌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롯데는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원했지만, 보류권을 포기해야 했다. 린드믈럼이 롯데로 복귀하면서 "시즌을 마치고 11월30일까지 재계약하지 못하면 보류권을 풀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을 포함해 달라고 요구했고, 롯데는 이를 받아 들였기 때문이다.
보류권을 포기한 뒤에도 롯데는 린드블럼과 협상을 이어갔지만 금액에서 이견 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롯데는 다른 외국인 투수 영입을 해야 한다. 앞서 좌완 브룩스 레일리(29)와 내야수 앤디 번즈(27)와는 재계약을 완료했다. 구단관계자는 “11월30일 보류권을 포기하면서 플랜 B도 준비하고 있었다. 외국인선수는 항상 리스트업을 하고 있던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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