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 김재호 특파원] 마이애미를 떠나 핀스트라이프를 입은 2017시즌 내셔널리그 MVP 잔칼로 스탠튼(28)이 소감을 전했다.
뉴욕 양키스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진행중인 월트 디즈니 돌핀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영입을 발표한 스탠튼을 소개했다. 이들은 마이애미 말린스에 2루수 스탈린 카스트로와 마이너리그 유망주 두 명을 주고 스탠튼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내 선수 경력에 새로운 장이 시작됐다"며 입을 연 스탠튼은 "양키스의 일원이 돼 기쁘다. 이기는 문화를 만드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와서 행복하다"며 양키스의 일원이 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015년 말린스와 13년 계약을 맺었던 그는 "그때는 일이 잘 풀리기를 기대했지만, 가끔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데릭 지터를 비롯한 새로운 구단주 그룹과 만났다고 밝힌 그는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얘기했다. 나는 우리 팀 타선은 훌륭하기에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그들은 선수단 규모를 줄이는 것을 원했다. 나는 또 다른 리빌딩, 또 다른 루징 시즌의 일원이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며 리빌딩을 택한 말린스를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을 이용, 양키스를 새로운 팀으로 택했다. 그는 "양키스는 역동적이고, 균형이 잡혔으며 배고픔을 갖고 있다. 또 다른 월드시리즈 우승을 원하는 팀이다"라며 이기는 팀을 택했음을 분명히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두 팀의 제의를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그들의 제안을 들을 생각이었지만, 내가 원하는 팀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들과 면담을 한 것에 대해서는 "다른 구단은 어떤 모습인지 보고싶었다. 계속해서 한 팀에서만 뛰어서 다른 팀을 잘 모른다. 다른 구단은 어떻게 돌아가고, 다른 도시는 어떤지를 알고싶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의 에이전트 조엘 울프는 "스탠튼이 팀 전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망주 선수층을 보유하고 지금 당장 지구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다고 느낀 팀을 목록에 넣었다"며 두 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가 LA에서 다저스를 응원하며 자란 것도 샌프란시스코를 피하게 된 배경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탠튼은 지금까지 자신을 응원해준 말린스 팬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잘 견디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 몇 시즌 더 힘든 시기를 보낼 것이다. 여러분은 멀리서 지켜보게 되겠지만, 희망을 잃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 말린스는 좋은 선수들이 모여 있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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