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올 한해 대한민국 가요계는 ‘오디션 열풍’으로 뜨거웠다.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연일 신드롬을 일으키는 워너원을 배출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시작으로 ‘쇼미더머니6’, ‘아이돌학교’, KBS2 ‘더유닛’, JTBC ‘믹스나인’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수많은 연습생들이 데뷔를 꿈꾸게 한 2017년 오디션 열풍을 되짚어본다.
‘프로듀스 101 시즌 2’ 포스터=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워너원 신드롬, 국민 프로듀서 마음속에 저장 지난 4월 첫 방송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아이돌 오디션 열풍의 포문을 열었다.
’101명 아이돌 연습생들의 치열한 경쟁 속 냉혹한 방출’을 기획 의도로 내건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앞서 시즌1에서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키며 성공 신화를 한 차례 맛봤다.
연습생들은 무려 10주 차 평가를 받는 동안 데뷔조 11명 순위를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야했다. 100% 국민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일명 ‘국민 프로듀서’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아시아의 별’이라고 불리는 가수 보아가 대표를 맡아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더불어 이석훈과 신유미가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고, 랩은 치타와 던밀스, 안무는 가희, 권재승이 트레이너를 맡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당시 마루기획 연습생 박지훈이 1위로 첫 스타트를 끊어 4주 차까지 자리를 지켰다. 뒤를 이어 그룹 뉴이스트 소속 김종현과 MMO 연습생 강다니엘이 1위에 올랐다. 업치락 뒤치락 끝에 최종 1위를 차지한 강다니엘은 국민 프로듀서로부터 무려 1,578,873표를 받아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1위 강다니엘을 필두로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이 데뷔조에 이름을 올려 괴물 신인 워너원으로 탄생했다.
이밖에도 아쉽게 데뷔조에는 들지 못했으나 주목받았던 연습생들도 활약하고 있다. 뉴이스트는 워너원에 합류한 멤버 황민현을 제외하고 현재 뉴이스트W로 활동 중이다. 국민프로듀서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연습생 가상조합 JBJ도 7개월 계약을 맺고 프로젝트팀을 결성했다. 노태현, 타카다 켄타, 김상균, 김용국, 권현빈, 김동한이 속한 JBJ는 팬들 사이에서 ‘정말 바람직한 조합’으로 불리고 있다.
또한 MXM 임영민과 김동현, 형섭X의웅 안형섭과 이의웅도 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레인즈를 결성한 김성리, 변현민, 서성혁, 이기원 ,장대현 주원탁, 홍은기도 여전히 케미를 뽐내고 있다. 이우진과 유회승은 각각 더이스트라이트와 엔플라잉에 합류했다. 주학년은 더 보이즈로 데뷔했고, 정세운과 사무엘은 솔로로 데뷔에 나섰다. 이처럼 가요계는 ‘프로듀스 101’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아이돌학교’ 포스터=Mnet
◆‘아이돌학교’ 프로미스나인 데뷔 예고…꽃길 걸을까? 지난 7월 Mnet은 또 한 번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대한민국 최초로 걸그룹을 육성하고 데뷔시키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아이돌맞춤형 교육을 통해 아이돌을 육성하는 학원물이라는 신선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예선을 통과한 41명의 학생들이 데뷔를 위해 고군분투 했다.
배우 이순재가 학교 교장으로 나섰고,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담임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음악 교사 장진영과 바다, 안무 스테파니와 박준희, 체육 윤태식까지 탄탄한 트레이너를 구성했다. 총괄 프로듀서는 블랙아이드필승이 담당했다.
‘아이돌학교’ 역시 육성회원이라는 이름하에 아이돌학교 운영과 학생들을 걸그룹으로 육성시키는 데 국민들의 참여가 이루어졌다. 뿐만 아니라 기존 오디션프로그램에서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는 것과 달리 교육과 성장을 콘셉트로 한 차별성을 강조했다.
첫 회 시청률 2.257%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5회부터 11회 종영까지 0.5%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최종 데뷔조 명단에는 노지선, 송하영, 이새롬, 이채영, 이나경, 박지원, 이서연, 백지헌, 장규리까지 9명이 이름을 올렸다.
내년 초 정식 데뷔를 앞둔 프로미스나인은 지난달 29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7 MAMA’ 무대에서 프리데뷔곡 ‘유리구두’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연말을 맞아 팬들의 사랑에 대한 보답으로 지난 15일 KBS2 ‘뮤직뱅크’에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프로미스나인 역시 앞서 그룹 아이오아이와 워너원이 받은 사랑과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쇼미더머니6’ 포스터=Mnet
◆‘쇼미더머니6’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스웨그 폭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 쏟아지는 가운데 ‘쇼미더머니’가 굳건히 힙합 열풍을 지켜냈다. 지난 2012년 시즌1을 시작으로 그 명맥을 지켜온 ‘쇼미더머니6’은 전 세계를 뒤흔들 힙합 전쟁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에는 다이나믹듀오 최자·개코, 박재범과 도끼, 지코와 딘이 팀을 이뤄 프로듀서로 나섰다. 특히 비지와 한 팀을 이룬 힙합 대부 타이거JK가 출연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종우승은 지코와 딘 팀의 행주가 차지했다. 지코와 딘 팀의 행주는 파이널 공연에서 타이거JK와 비지 팀의 우원재, 다이나믹 듀오팀의 넉살과 맞붙었다. 우원재가 1라운드에서 탈락한 후 2라운드의 생방송 문자 투표와 현장투표를 합산한 결과 행주가 ‘쇼미더머니6’의 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행주는 시즌1 우승자 로꼬와 소울다이브, 바비, 베이식, 비와이가 지켜온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이밖에도 ‘쇼미더머니6’는 우원재와 넉살, 더블케이, 킬라그램, 영비 등 실력자를 발굴해 힙합의 열기를 한층 높였다.
‘더유닛’VS‘믹스나인’ 포스터=KBS2, JTBC
◆‘더유닛’VS‘믹스나인’ 오디션 열풍은 현재 진행 중 지난 10월 KBS2와 JTBC는 하루 간격으로 각각 오디션 프로그램 ‘더유닛’과 ‘믹스나인’을 선보였다.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은 이름에서 기획 의도를 찾을 수 있다. ‘리부팅’은 그야말로 연예계에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던 참가자들이 무대 위에서 펼치는 꿈을 위한 도전과 성장 과정을 일컫는다.
가수 비와 황치열, 현아, 태민, 산이, 조현아가 멘토로 참여해 후배들의 성장을 돕는다.
라붐, 빅스타, 다이아, 보이프렌드, 백퍼센트 등 현역 아이돌의 도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남자 유닛 B조, 여자 유닛 G조로 나뉘며, 남녀 각각 화이트, 블랙, 레드, 오렌지, 옐로우, 그린, 블루 총 14팀으로 구성됐다.
1차 국민 유닛 투표 결과 유닛 B조 김티모테모, 유닛 G조 양지원이 각각 1등을 차지했다. 현재 2차 국민 유닛 투표 1주 차 순위에서는 유닛 B조 유키스 준과 유닛 G조 소나무 의진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믹스나인’은 전국 팔도의 크고 작은 가수 기획사를 탐방해 아이돌 지망생을 직접 발굴한다는 취지를 가진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이다.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국내 최정상 아이돌을 배출해낸 프로듀서인 만큼 그의 안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사위원으로는 YG의 태양, 승리, CL, 자이언티가 나섰다.
특히 99명의 연습생들이 남녀 상관없이 성별 대결을 펼친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뒀다. 성별 대결을 펼쳤던 포지션 배틀에 이어 같은 성별끼리 대결 구도를 이루는 포메이션 배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실력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지난 17일 방송에서는 투표 결과가 공개돼 열기를 한층 뜨겁게 했다. 소녀 TOP9에는 1위 신류진에 이어 이수민, 전희진, 김소리, 최문희, 이수진, 백현주, 김현진, 이하영이 이름을 올렸다. 소년 TOP9에는 우진영을 필두로 김효진, 김병관, 김민석, 김현수, 이동훈, 이승준, 이건민, 이루빈이 순위를 기록했다. 과연 내년 4월 데뷔를 하게 될 최종 우승팀은 누가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