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MBC 연기대상] 김상중, 대상 수상..‘역적’ 8관왕 차지하며 유종의 미(종합)
최초입력 2017.12.31 01:17:37
[매경닷컴 MK스포츠 안하나 기자] 배우 김상중이 ‘역적’으로 ‘2017 MBC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30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2017 MBC 연기대상’이 개최됐다. 진행은 방송인 오상진과 배우 김성령이 맡았다.
이날 8명의 대상 후보를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은 김상중은 “올 한해 성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상중 대상 사진=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이어 “내년에는 더 많은 것을 베풀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역적’을 함께했던 감독, 작가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털어놨다. 김상중은 “백성이 주인인 나라, 그 나라에서 백성의 아픔을 절절하게 연기한 배우 최교식의 모습이 드라마의 주제였다”며 “대접받는 선배가 아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모았다.
더불어 ‘역적’은 대상 외에 올해의 드라마, 올해의 작가, 여자 최우수연기상, 아역상 등 8관왕을 차지하며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하지원, 유승호는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하지원은 “웃게 해주기보다는 많이 울게 해준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하는 가슴 따뜻한 배우 되겠다”고 전했다.
유승호는 “‘군주’ 촬영할 때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아 그거면 충분하다 생각했다. 상까지 받아 깊은 의미의 작품이 될 거 같다”며 “7개월 가까이 배우, 스태프들이 고생 많았다. 이것도 집 위에 신발장에 놓고 촬영장 나가야 한다. 마음 다 잡고 열심히 하겠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속내를 표했다.
김상중 대상 사진=MBC "연기대상" 방송 캡처
특히 올해 남다른 수상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배우들도 많았다. 안내상은 ‘황금주머니’로 상을 받은 뒤 “이게 올해 6월 1일 종영한 작품인데 이렇게 끝까지 기억해줘서 감사하다”며 “지난 작품은 상 잘 안주는 것 같은데 MBC가 바뀌었나 봐요? 뭔가 좀 바뀐 것 같아”라고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최근 MBC가 파업 이후 김장겸 전 MBC 사장이 물러나고, 최승호 MBC 사장이 취임하면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간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 것이다. 또한 송선미는 “앞으로 더 힘내서 열심히 살라는 의미로 준 상 같다”며 “모든 선생님들 감사하다”며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행복하다는 것도 많이 느꼈다. 특히 싱글맘들에게 ‘힘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송선미는 하늘에 있는 신랑에게 “정의는 꼭 이루어지고 밝혀진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저는 적어도 제 딸에게 그런 대한민국을 물려주고 싶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예는 소녀시대 멤버로 활동했던 서주현과 배우 이선빈, 김정현, 김선우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는 드라마 ‘최고의 캐릭터 상’ 부문을 새롭게 신설해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시청자들이 직접 최고의 악역, 최고의 생고생, 최고의 코믹 스타를 뽑았다. 또한 올해의 드라마상과 남자·여자 인기상도 함께 뽑아 차별화를 더했다.
이외에도 이번 ‘연기대상’의 가장 큰 특징은 26년차 무명배우 최교식이 대상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매년 ‘연기대상’ 대상 부문의 시상은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MBC 사장 또는 부사장이 시상을 함께 했다는 점을 미뤄 봤을 때 이는 파격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