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무이사 “도쿄대첩 기운이 전달되기를”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을지로) 이상철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4년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이었다. 그리고 그는 누구보다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다. 감독과 코치로 1번씩, 그리고 선수로 4번 참가했다.

사상 첫 4강 신화의 주역인 그는 통산 2골을 넣었으며 실버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원정 월드컵 첫 승의 기쁨도 현장에서 만끽했다. 늘 좋은 일만 있지 않았다.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한 적도 여러 차례 있었다.

홍 전무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밖에서 본다. 8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같이 연령별 대표팀 감독도 아니다. 협회 임원 자격이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열띤 응원이다.
새 유니폼이 공개된 무대에 참석한 홍 전무는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러시아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를 격려했다.

홍 전무는 “최종 명단 발표 직전 마지막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터라 대표팀 내부적으로 아주 민감한 시기다. 자칫 부상이 우려될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을 비롯해 선수들이 좀 더 편하게 임했으면 좋겠다. 어차피 시간은 흘러가고 언젠가는 상대가 눈앞에 온다”라고 밝혔다.



새 유니폼 런칭 이벤트의 콘셉트는 ‘이빨을 드러내라’다.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어 달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홍 전무도 “개인적으로 미국 대회와 한일 대회에서 전 세계에 이빨을 드러냈던 것 같다. 잘 준비한다면 분명히 이번 러시아 대회에서도 국민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다.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새 유니폼은 태극기와 한류에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홈 유니폼의 색상이 바뀌었다. 상의는 붉은색이 좀 더 밝아졌으며 하의는 검은색으로 교체됐다. 대표팀 검은색 하의는 20년 만이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유니폼을 입은 최유리, 전가을, 임선주, 송범근, 이상민, 조유민(왼쪽부터). 사진(서울 을지로)=김영구 기자
홍 전무는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대표적으로 ‘도쿄대첩’으로 불리는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본과 원정경기 승리다.

홍 전무는 “대표팀 검은색 하의는 오랜만이다. 도쿄대첩이 생각난다. 그때의 기운이 선수들에게도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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