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함박웃음 김진욱 감독, 매 경기 발견하는 KT의 희망요소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KT 김진욱 감독은 29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전날(28일) 경기서 승리해서만이 아니었다. 팀의 발전적 요소가 끊이지 않고 발견되고 있기 때문.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인데다가 강호 SK 와이번스를 맥도 못 추게 만들었다.

7-1로 대승을 거둔 KT. 선발싸움부터 고민이었다. 류희운은 사실상 임시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합류하기 전 자리를 메우는 역할과도 같았다. 하지만 류희운은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놀라웠다.

KT 류희운(사진)이 SK 강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펼쳤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SK 강타선을 상대로 흔들림이 없었다. 안타는 5개나 허용했지만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최항-한동민-로맥 등 강타자들에게 집중타는 없었다.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니 타자들이 힘을 냈다. 그렇게 류희운은 예상 밖 승리요건을 만든 뒤 6회까지 임무를 마쳤다. 이날 류희운은 6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볼넷 2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44km. 속구와 포크볼 위주의 피칭이 빛났다. 지난해 7월28일 수원 NC전 당시 6이닝 3실점 이후 244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다. 마운드에서 류희운이 있었다면 타선은 전체가 힘을 냈다. 어마어마했던 강타선으로 마치 지난해 SK 타선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다.

KT 타선은 이날 SK 타선을 압도하는 파워를 자랑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1회초 강백호가 안타를 만들며 시작했다. 전날(28일)까지 4할이 넘는 타율에 홈런 2개를 기록 중이던 강백호는 슈퍼스타 재능을 연일 뽐내고 있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백호가 천재성이 있다”며 앞으로 상대가 쉽게 승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다. 이날 KT 타선은 박경수가 선제 투런포, 이어 유한준, 윤석민, 오태곤이 나란히 홈런포를 기록하며 찬스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유한준은 3안타. 홈런은 없었지만 로하스는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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