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33)가 시즌 첫 승을 안았다.
피어밴드는 7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68.8%(64개). 최고구속 142km. 속구(47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32개), 너클볼(12개), 커브(2개)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까지 피어밴드는 두 차례 등판했으나 각각 5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 없이 1패. 투구수는 많았으나 이닝을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
라이언 피어밴드가 첫 승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경기 후 피어밴드는 “추운 날씨에도 7이닝을 소화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정구를 속구, 체인지업, 너클볼 위주로 던져 타자들의 밸런스를 무너뜨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피어밴드를 상징하는 구종은 너클볼이다. 이날 역시 12개의 너클볼을 던졌다. 타자와의 결정적인 승부에서 너클볼을 던지기도 했다. 피어밴드는 “잘 들어간 것도 있고, 생각보다 안 좋게 들어간 것도 있었다. 날씨가 춥다보니 손끝에 감각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전했다.
3경기 만에 첫 승을 기록한 피어밴드는 “지난 2경기 역시 경기내용도 나쁘진 않았다. 6이닝까지 채우고 싶었지만 투구수가 워낙 많았다”며 “오늘은 93개의 공으로 7이닝을 가져갔으니 투구수를 적절하게 가져가서 좋았다”고 말했다.
피어밴드가 에이스다운 이유는 또 있다. 주자가 출루해있을 때 피어밴드의 공의 위력은 뛰어나다. 주자가 있을 때 피안타율은 0.172에 그친다. 이에 피어밴드는 “주자가 출루해 있으면 좀 더 집중하다보니 제구가 잘 들어가는 것 같다. 득점권이다 보니 타자가 무언가를 하려고 해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이스라는 칭호는 너무 좋지만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내겐 더 중요하다. 이렇게 추운 날씨 속에서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서 경기를 봐준 팬들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yiju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