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지난해 10월 음식 배달부에게 총을 겨누며 난동을 부려 경찰에 체포됐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포수 브루스 맥스웰(27)이 형량 합의를 마쳤다.
어슬레틱스 구단은 14일(한국시간) 맥스웰이 애리조나주 법원과 형량 합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맥스웰은 치안 문란 행위에 대한 경범죄로 보호 관찰 처분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으며, 최종 선고는 6월 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맥스웰은 지난 10월 28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자신의 집에 음식 배달을 온 배달원을 향해 총을 겨누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체포 당시 그는 극도로 흥분된 상태였으며 경찰을 모독하는 말을 했다.
맥스웰은 이번 시즌 오클랜드의 백업 포수로 뛰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11월초 대배심에서 무기 소지 폭행에 대한 가중 처벌과 치안 문란 행위에 대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2월부터 형량 합의를 위한 논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징역형은 피하게됐다. 맥스웰은 구단이 발표한 성명을 통해 "내 판단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가장 먼저 책임감을 받아들였다. 나는 내 행동으로 유발된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 이같은 행동이 내 모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내 신뢰와 존경을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반성했다.
데이빗 포스트 어슬레틱스 단장은 "브루스가 그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갖겠다고 해서 기쁘다. 우리는 우리 선수들이 어슬레틱스 구단의 기준에 맞춰 행동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의 행동은 그러지 못했다. 우리는 사법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구단의 기대치에 대해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가 이미 변화를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고 믿고 있으며 우리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 출신인 맥스웰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올해로 세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는 조너던 루크로이의 백업 포수로 뛰고 있으며 3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중이다.
이번 조치로 징역형은 피했지만, 리그 사무국의 징계도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그가 벌금이나 출전 정지 등 어떤 형태로든 사무국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