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첫 단추부터 꼬인다. LA다저스가 3경기 연속 선발 투수의 난조로 울었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1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96개. 5회말 공격에서 대타 교체됐다.
기록상으로는 2피홈런이지만, 사실상 3피홈런이다. 4회 1사 1, 2루에서 데빈 마레로에게 홈런을 허용했는데 마레로가 앞선 주자를 앞지르는 실수를 하며 홈런이 안타가 됐다.
다저스 선발 힐도 자기 역할을 못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어쨌든, 이날 힐의 투구는 안좋았다. 3회부터 흔들렸다. 2사 이후 상대 타선과 두번째 대결에서 무너졌다. 첫 타자 데이빗 페랄타를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케텔 마르테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이어 폴 골드슈미트와의 승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던진 89.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에 홈런을 맞았다. 좌측 파울 폴 바로 옆 2층 관중석에 떨어지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이후에도 장타를 계속 허용했다. 4회에는 크리스 오윙스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한데 이어 1사 1, 2루에서 마레로에게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홈런을 내줬다. 마레로의 주루 미스로 2타점 안타로 정정되는 행운도 따랐다.
그러나 행운은 거기까지였다. 5회 A.J. 폴락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7실점으로 늘어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불펜을 아끼기 위한 의도였는지 힐이 계속해서 맞고 있음에도 그를 5회까지 맡겼다. 평소같으면 중심 타선과의 세번째 승부를 허락하지 않았겠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힐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00까지 올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