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홈런에도 아쉬운 오타니 "내일은 더 잘하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홈런은 때렸지만,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LA에인절스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 5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1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앞선 세 차례 타석에서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범타 3개로 물러났던 그는 9회 두번째 투수 오스틴 프륏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팀은 1-7로 졌다.

오타니는 뒤늦게 홈런 하나를 추가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오타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더 잘했어야 한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도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타격 내용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홈런을 쳤음에도 표정이 밝지 않았던 것은 졌기 때문이다. 그는 "가장 아쉬운 것은 팀이 졌다는 것이다. 내일은 더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에인절스 타선은 이날 3개 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을 때 2타수 무안타, 잔루는 6개를 기록했다. 그만큼 공격이 안풀렸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타순은 하나의 존재가 아니라, 9명의 개인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중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들도 있지만, 뭔가를 찾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더 좋은 감을 찾고 있는 타자들이 더 많은 거 같다"며 현재 타선의 부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금 타자들이 선발 투수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이크 트라웃은 그 무언가를 찾고 있는 타자 중 한 명이다.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소시아는 "타이밍 문제다. 예전에는 쳐냈던 공들도 지금은 놓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타이밍이 늦다. 그래도 마지막 2타석은 느낌이 조금 더 좋았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소시아는 "그는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다. 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팀의 간판 타자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날 에인절스의 유일한 위안은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호투. 소시아는 "몸쪽 바깥쪽 모두 좋았고 구속 조절도 좋았다. 홈런을 허용한 체인지업 이외에는 다 좋았다"며 그의 호투를 칭찬했다.

스캑스는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커브는 좀 나빴지만, 오늘 잘 싸워서 이겨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옛 동료 C.J. 크론에게 홈런을 내준 그는 "첫 타석에서 나를 보며 웃더라. 그에게 홈런을 맞아 절망스러웠다. 그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반대로 내가 잘 못던지고도 타선 도움으로 이긴 경기도 있었다. 이게 야구다. 절망스럽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greatm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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