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대군-사랑을 그리다’와 앞서 ‘왕은 사랑한다’를 통해 ‘사극샛별’로 떠오른 배우 대호가 현대 옷을 입고 싶다고 이야기하며, 배우 정해인과 박서준을 언급했다.
재호는 지난 6일 종영된 TV조선 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극 중 이휘(윤시윤 분)의 시종으로 활약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MBC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에서 왕원(임시완 분)의 그림자 호위로 출연한 바 있다.
배우 재호를 떠올리면 사극의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그에게도 밥 잘 사주고 싶은 만인의 짝사랑 상대였던 시절이 있다. 재호는 웹드라마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을 통해 국내에서 얼굴을 처음 알렸다.
‘대군-사랑을 그리다’ 배우 재호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플랫폼아트테인먼트 제공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안경 낀 공대생 패션의 박우정 역으로 열연한 그는 수많은 여성들의 온라인 남자친구이기도 했다. 재호는 “마침 오디션 기회가 있어서 내가 실제로 쓰던 안경을 가져갔다. 감독님 앞에서 안경을 썼는데 ‘내가 생각한 그 이미지다’라고 하셨다. 안경 덕분에 캐스팅된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재호는 “현대 옷을 입고 싶다”면서 “지난 번 촬영 중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하필 짚신을 신고 있어 일행들의 모습이 유배 가는 난민들 같았다. 평범하게 밥을 먹고 싶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극에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회사원, 거지, 사이코패스 등 해보고 싶은 역할을 다양하다. 아직 사극밖에 제대로 못해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특히 그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정해인 씨가 너무 매력적이더라. 나도 사랑에 빠질 것 같았다”라고 너스레 떨며 “정해인 씨나 ’쌈, 마이웨이‘의 박서준 씨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2018년 절반을 박기특 역으로 열심히 달려온 재호는 “올해도 쉬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싶다. 촬영장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배우의 면모를 뽐냈다. 덧붙여 “지난해 연말부터 박기특으로 살아온 시간을 생각해보면 정말 하고 싶은 작품에 합류해서 행복했다. 결과도 좋아서 더 뿌듯하고 의미 있었다”며 “배우로서도 방재호라는 사람으로서도 성장하는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대군-사랑을 그리다’를 통해 기특이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쉬지 않고 맡은 몫을 최선을 다해 해낼 테니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