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와 내용은 달랐지만…한화, 또 미뤄진 SK전 첫 승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거침없던 한화 이글스가 또 다시 SK 와이번스 벽을 넘지 못했다. 한화는 25일 인천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시즌 4차전서 1-5로 패했다. 최진행이 선제 솔로포를 따냈지만 중후반 SK 타선 집중력이 더 뜨거웠다.

한화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선발투수 샘슨이 초반부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지만 중후반 고비까지 버텨내지는 못했다. 타선은 최진행 홈런 외에는 상대투수 김광현에게 철저히 막히며 이렇다 할 찬스를 마련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끌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데 실패했다.

이날 패한 한화는 이로써 올 시즌 SK전 승리 없이 4패만 떠안게 됐다.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대전서 SK와 첫 시리즈를 펼쳤는데 4-8, 1-12, 1-13으로 대패했다. 단순 3패보다 11점차, 12점차 패배가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화는 이후 KIA, LG, 넥센 등을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차지했고 순위도 어느새 공동 2위권까지 치고 올라왔다. 한화 야구는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대전 지역 일대도 들썩이게 했다.

승승장구하는 한화로서 초반 충격을 안긴 SK를 상대로 첫 승이 간절했다. 경기 전 한용덕 감독은 “지난 (SK와) 대결은 우리가 미지수였던 상태”였다며 “(현재는) 팀이 갖춰졌다. 붙어볼만 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대팀 수장 힐만 SK 감독 역시 “한화가 출발이 더뎠지만 강한 팀이 될 것이라 생각됐다. 한 달 넘는 시간 동안 한화는 공격수 투수력 모두 좋아졌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화는 이날, 최근 경기력처럼 밀리지 않는 내용을 펼쳤다. 지난 첫 시리즈와는 달리, 맥없이 무너지지도 않았다. 타자친화적인 경기장서 샘슨은 120구가 넘는 혼신의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활로를 찾지 못했다. 상대투수 김광현은 8회까지 투구 수가 92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한 구위를 뽐냈고 한화 타선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한화로서는 지난 시리즈에 비해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였지만 결과까지 잡지는 못했다. 순위도 3위로 다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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