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드리안 벨트레가 또 다른 안타 기록을 세웠다.
벨트레는 1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이 2루타는 자신의 시즌 9번째 2루타이자, 통산 3090번째 안타였다.
또 한 가지 의미가 더 있었다. 레인저스 구단은 벨트레가 이 안타로 이치로 스즈키(은퇴)의 통산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벨트레는 메이저리그 통산 안타 순위에서 이치로를 제치고 단독 21위로 올라섰다. 또한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그는 미국 영토 밖에서 출생한 타자 중 최다 안타 기록도 함께 보유하게 됐다.
1998년 LA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텍사스 선수로 뛰고 있다.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4회, 올스타 4회 경력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3000안타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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