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가수 아이디가 더위를 날려버릴 드라이빙 뮤직 테마 ‘Luv Highway’로 청량함을 선사했다. 블랙뮤직 아티스트인 그는 확고한 정체성을 고수하며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최근 MK스포츠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이디는 “오랜만에 컴백하는 만큼 특별하고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달 16일 ‘Luv Highway’를 발표했다. 레트로 R&B를 기반으로 대중들이 좀 더 친근하게 들을 수 있는 드라이빙 뮤직테마라는 시리즈를 기획한 아이디는 타이틀곡 ‘Luv Highway’와 ‘차를 세워’를 선보였다. 지난해 8월 ‘Tomorrowland’ 발표 이후 약 10개월간의 공백기를 거친 만큼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음악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5월 ‘Luv Highway’를 발표한 아이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제공
친근하고 쉽게 들을 수 있는 곡이지만 결코 쉽게 만들어진 곡은 아니다. 아이디는 “‘믹스나인’ 출연도 했지만 가수로서 오랜 공백기가 있었기에 더 욕심이 생겼다. 그동안의 앨범 중에 가장 공을 들였다”라고 전했다. 아이디는 JTBC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 출연 이후 2개월 동안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특히 ‘드라이빙 뮤직’ 테마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계절감과도 상관이 있지만 ‘믹스나인’ 하면서 버스를 정말 많이 탔다. 버스투어도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핸드폰도 사용 못 하고 오로지 음악만 들었다”라며 “차를 오래 타다 보니 차에서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직접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은 물론 앨범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해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앨범 재킷촬영에서 스타일링에도 직접 아이디어를 낸 아이디는 “이번 앨범은 청량하고 편안한 느낌으로 레트로를 기반으로한 콘셉트다. 화려하고 빈티지한 분위기, 클래식한 가방들이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편안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국내 최초의 여성 뮤지션 레이블 베이스캠프 스튜디오 소속인 아이디는 ‘블랙뮤직’을 추구하는 가수다. ‘믹스나인’에서 아이유 닮은꼴로 주목받으며 ‘제2의 아이유’라고 불리기도 했으나 그는 스스로 ‘레트로 R&B 뮤지션’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디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 “요즘 곡들에 비해 옛날 향기가 느껴질 수 있다. 레트로 빈티지 옛날 향수를 자극하는 느낌을 아이디만의 색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하며 “발표하는 음악마다 색깔이 다를 수는 있지만 R&B라는 고유한 성질은 바뀌지 않을 것. 지켜내겠다”라고 확고한 뜻을 드러냈다.
또한 블랙뮤직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음악을 하고 싶고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분들의 믿음을 깨고 싶지 않을뿐더러 확고한 팬층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믹스나인’하면서 ‘블랙뮤직 계속 보여줄 것이냐’라고 묻는 분들이 많았다. 내 음악을 계속 좋아해줄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뿌듯하고 감동이었다”라며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이디는 스스로에게 “외부에 어떤 영향도 받지 않고 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확신하는 무엇이 됐든 자신 있게 표현하고 보여줄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인정이 따라올 거라 믿는다. 그러다보면 너만의 브랜드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5월 ‘Luv Highway’를 발표한 아이디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베이스캠프스튜디오 제공
이렇듯 아티스트의 성향이 강한 아이디가 ‘믹스나인’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사실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으나 ‘우리나라에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를 보여주는 취지라고 들었다. 좋은 실력을 가지신분들도 많고 취지가 좋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솔로인 그는 ‘믹스나인’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춤을 배우는 등 새로운 경험을 통해 많은 거 배웠다고 말했다. 특히 ‘믹스나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으로부터 ‘똑똑한 친구다. 안 보이는 데서 열심히 하는 친구 같다’는 호평을 받았을 때 가장 뿌듯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믹스나인’서 경쟁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한 매력과 풍부해진 감성을 가지고 돌아온 아이디는 “팬들에게 고유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레트로를 기반으로 어떤 음악을 생각했을 때 내가 떠오르는 곡들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덧붙여 ‘음원차트 100위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삼으며 “순위보다도 차트에 곡이 있다면 더 많은 분들이 노래를 접할 수 있지 않나.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내 앨범을 들어보시길 바란다”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다른 가수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이디는 “YG엔터테인먼트의 이수현 양이 목소리가 개성있더라. 나와 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라고 러브콜을 보냈다.
또한 올해 목표로는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올해는 정말 소식이 끊이지 않도록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이번 앨범이 팬클럽 패스워드에게 선물이 되길 바란다.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었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꾸준히 보답하겠다”라며 “큰 사랑에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고싶다”라고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