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공포영화의 대가 유영선 감독이 공포영화 ‘여곡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둘의 조합만으로 팬들의 기대가 상승되는 가운데 배우들 라인업도 심상치 않다. 역대 급의 공포 영화 탄생이 기대되는 가운데 원작마저 넘어설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17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감독 유영선을 비롯해 배우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등이 참석했다.
‘여곡성’은 2014년 개봉한 영화 ‘마녀’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감독 유영선의 최신작이다. 앞서 ‘혈의누’ ‘므이’ ‘흡혈형사 나도열2’ 등의 연출에도 참여한 바 있는 유영선은 자타가 공인하는 호러영화 장인이다. 아울러 1986년 개봉한 원작 ‘여곡성’은 한국 호러 영화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공포영화다. 유영선 감독이 리메이크한 ‘여곡성’에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유영선 감독은 여곡성을 연출한 계기에 대해 “공포영화를 워낙 좋아한다. 맨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기대도 됐지만 부담도 됐다. 이 작품을 연출을 하게 되면, 기존의 원작을 모르는 10대, 20대 관객들도 볼 수 있도록 현대에 맞춰 다이나믹하게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호러 영화 여제 서영희와 차세대 호러 퀸을 꿈꾸는 손나은이 만났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이태리와 박민지의 모습도 기대된다.
특히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는 그 기대감을 증폭시킬 증언들이 쏟아졌다. 서영희는 “이번 영화를 통해 공포영화에 눈을 떴다”면서 “지금까지 생각했던 공포가 다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손나은은 세트장에서 귀신 본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세트장에 귀신이 많이 출몰한다는 숙소가 있다. 씻으러 갔다가 머리를 말리고 있었다. 현관문 센서가 켜져 현관문을 봤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었다. 남자의 실루엣만 보였다. 매니저인줄 알고 이야기하자 문이 닫혔다. 머리를 말리고 내려가서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차에서 자고 있었다고 대답했다. 문이 잠겨 있었고, 키는 내가 갖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소름 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영희 역시 “나도 손나은이 말한 그 시간에 씻고 있었는데, 누군가 들어온 기분이 들었다. 물소리를 듣고 ‘나갔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나도 소름 돋았다”고 첨언했다. 그러자 이태리는 “그분이 관리자일지라도 귀신이라 믿겠다. 우리는 대박이 나야한다”고 했다.
유영선 감독은 원작에서도 회자됐던 살아있는 지렁이 국수 먹는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여곡성하면 생각나는 장면”이라며 “너무 혐오스러울 수 있어 시나리오에 넣을지 고민했다. 원작에 있는 장면이라 넣기로 했다. 찍기 위해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연기를 하신 배우분도 굉장히 노력했다”고 했다.
‘여곡성’은 원인 모를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옥분과 신씨 부인의 기묘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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