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선발 박주홍, `위장`과 `변칙` 차이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벼랑 끝에 몰린 한화 이글스가 신인 박주홍(19)을 선발로 내세운다. ‘오프너’ 개념이다.

한화는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치른다. 선발로 박주홍이 나설 예정이다.

일종의 ‘변칙’이다. 선발 자원이 부족한 한화 입장에선 5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기 위해 물량공세를 퍼부어야 한다.

박주홍이 2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사진=옥영화 기자
한용덕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박주홍이 길게 가줬으면 좋겠지만, 매 경기 결승이다. 나갈 수 있는 투수를 다 투입할 것이다”며 박주홍에게 선발의 중책을 맡기기보다, 4차전에 등판할 투수 중 먼저 나설 뿐이라고 말했다. 박주홍은 이번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동안 소화한 이닝도 18⅔이닝에 그친다. 1군에서 선발 등판한 경험도 없다.



김민우 등 선발 등판할 만한 자원은 있지만, 한화는 박주홍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결정했다. ‘위장 선발’이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그러나 위장 선발이라고 보긴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박주홍의 뒤를 이어 등판할 투수를 충분히 예측할 만하기 때문이다. 상대를 속이려는 의도가 아니라는 뜻이다.

박주홍의 뒤를 이어 김민우 김성훈 안영명 송은범 등이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즉, 박주홍을 선발로 내세우는 것은 위장선발보다 ‘오프너’ 개념에 가깝다.

모쪼록 한화에겐 첫 번째 순서로 마운드에 오르는 박주홍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주홍은 이번 시즌 고척에서 3경기 등판해 1⅔이닝을 소화,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yijung@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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