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배우 김재영이 ‘백일의 낭군님’에 출연하며 얻은 좋은 기운을 차기활동에까지 이어가려고 한다. 그는 연기 잘하는 배우로 대중에 기억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히며,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다.
지난 6일 Olive 새 드라마 ‘은주의 방’의 첫 방송이 공개됐다. 반응은 뜨거웠다. 김재영에게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에게 ‘은주의 방’은 주연배우로 나서는 첫 작품이자, 연기 스펙트럼을 넓힐 소중한 기회다. 애착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첫 주연 작품이라서)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은 탄탄한 출연진이 있었다. 그래서 조금은 업혀간 느낌이 있다. ‘은주의 방’은 류혜영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업혀갈 수는 없다. 내가 주연배우인 만큼 홍보 같은 것에 대한 걱정이 크다. 시청률 등 결과에 대한 걱정이 있다. 잔잔하고 따뜻한 내용의 드라마다. 여성분들이 보기 편한 것 같다. 그동안 잘 없던 인테리어 소재의 드라마다. 무연과는 다르게 훈훈하게 나온다.”
김재영이 '백일의 낭군님'과 '은주의 방'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사진=더제이스토리 제공
“‘은주의 방’ 서민석은 수석 디자이너다. 주인공 은주(류혜영 분)와는 19년째 친한 친구다. 은주가 힘들 때 셀프 인테리어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계기이자, 힘들 때 도와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무연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다.” ‘은주의 방’은 김재영과 류혜영의 사랑이야기다. 장르가 로맨스다보니 김재영은 키스신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사심이 있다기보다는 키스신이 강렬한 장면인 까닭이었다. 아울러 김재영은 자신의 실제 연애 스타일을 털어놓으며 ‘은주의 방’ 서민석과 비교해보는 재미를 선사했다.
“아직 확인한 것은 없다. (키스신을) 만들어달라고 요청은 하고 있다. ‘백일의 낭군님’에서도 한소희와 키스신이 있었는데 편집됐다. 부적절하게 비춰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은주의 방’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아니다. 어차피 러브라인이 있기 때문에 그런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
“연애 경험은 괜찮게 있다. 스무 살부터 했다. 4~5번 했다. 그때그때 다르긴 하지만, 배려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연애에 있어서 사랑이 중요하지만 일에 영향을 주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 잘해주되 선이 있다. 일과 사랑은 별개다. ‘백일의 낭군님’ 무연과는 다르다.(웃음)”
이어 김재영은 아직 신인배우다. 그는 해보고 싶은 역할과 배우로서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며 활짝 웃었다.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보였다.
배우 김재영은 정통 멜로 연기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며,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더제이스토리 제공
“대중에게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다.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같은 모습을 잃지 않고 싶다. 초심을 잃지 않는 인간미 있는 배우이고 싶다. 해보고 싶은 역할은 사랑에 목숨 거는 역할이다. ‘은주의 방’이 로맨스코미디라면,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 같은 전통 멜로를 하고 싶다. 애절한 사랑 연기를 해보고 싶다. ‘백일의 낭군님’ 무연도 목숨을 걸었지만, 과정이 없었다. 조금 더 아름다운 사랑이 담긴 작품을 해보고 싶다.”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돈’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김재영은 ‘백일의 낭군님’ ‘은주의 방’과는 또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돈’은 지난해 촬영한 작품이다. 개봉은 내년에 한다. 내가 맡은 역할은 전우성이라는 인물이다. 정우성을 빗대어 만들었다. 정말 멋있는 역할이다. 하지만 내가 그 정도까지 멋지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서 조금 바꿨다. 배운 점이 많다. 특히 류준열에게 많이 배웠다. 기억에 많이 남는다.”
“‘돈’은 주식관련 영화다. 전우성은 금수저에 인기 많고 성격 좋은 사람이다. 나는 잘생긴 연기를 잘 못한다. 쑥스러워서 멋있는 연기를 잘 못한다. 약간 귀여운 것으로 바꿨다. 촬영에 어려움은 없었다. 증권회사 직원 역할이라서 실제 주식도 해봤다.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려는 김재영의 의지는 작품 선택에도 드러났다. 그는 배우로서 이미지가 한쪽으로 굳어지는 것을 염려했다.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도 아니었다.
“작품 선택 기준은 따로 없다. 아직 신인이라서 들어오는 작품 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으면 모두 한다. 웬만하면 하려고 한다. 다양하게 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멜로가 하고 싶은데 악역이 많이 들어온다.(웃음) 선이 굵은 인상이라서 그런 것 같다. 출연한 영화 중에 ‘두 남자’라는 저예산 영화가 있다. 거기서 악역을 연기했다. 마동석과 최민호 덕분에 이슈가 됐었다. 그 때 이미지가 많이 남은 것 같다. 그래서 킬러, 살수 같은 역할이 많이 들어온다. 사실 어두운 연기는 나랑 안 맞다. 실제 내 모습은 장난기도 많고 말하는 것도 좋아한다. ‘은주의 방’을 통해 내 실제 성격을 (조금이나마) 알아줬으면 좋겠다.”
김재영은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팬들을 일컬어 ‘보물 같은 존재’라며 자신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많지 않지만 오래된 팬들도 있고, ‘백일의 낭군님’ 덕분에 생긴 팬들도 있다. 모두 감사하다. ‘은주의 방’을 하고 있는데 많이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기대해주고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없으면 배우로서 활동하는 것이 쉽지 않다. 때문에 연기 인생에 있어 팬들은 재산과 보물 같은 존재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