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나만 듣고 싶은 보물같은 노래가 있다고요? 실시간 음원차트 속 나만의 노래를 PICK하고 싶다고요? ‘신연경의 반했송’에서는 컴백 가수들의 앨범 속 숨은 명곡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플레이리스트에 담을 나만의 ‘반했송’을 찾으러 함께 떠나봅시다. 그룹 워너원(강다니엘,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은 지난 19일 첫 정규앨범 ‘1¹¹=1 (POWER OF DESTINY)’를 발매했다.
2017년 8월 7일 데뷔한 워너원은 약 1년 3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을 선보였다. 이번 앨범은 하나로써 함께하던 너와 내가 서로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운명(DESTINY)와 그 운명에 맞서 싸우며 다시 만나 하나가 되고자 하는 의지(POWER)를 ‘1¹¹=1’라는 수식으로 형상화했다.
워너원 ‘불꽃놀이’ 발매 사진=워너원 ‘1¹¹=1 (POWER OF DESTINY)’ 티저 영상캡처
새 앨범 타이틀곡 ‘봄바람’은 처음 만났던 그날처럼 다시 한번 운명적인 재회를 꿈꾸는 멤버들의 마음이 담겨있다. 이어 인트로 ‘데스티니(Destiny)’를 비롯해 ‘집’, ‘불꽃놀이(Flowerbomb)’, ‘묻고싶다(One Love)’, ‘Deeper’가 수록됐다. 또한 박우진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Awake!’와 ‘술래’, ‘12번째 별’, ‘소나무’, ‘뷰티풀 파트 2(Beautiful Ⅱ2)’까지 선물 같은 11곡을 만날 수 있다. 이 중 늘 변함없이 응원해주는 팬클럽 워너블을 향한 워너원의 진심이 담긴 수록곡 ‘불꽃놀이’를 들어보고자 한다.
◇ 워너블과 함께라서 ‘불꽃놀이’처럼 빛났던 시간들 4번 트랙에 수록된 ‘불꽃놀이’는 누구나 한번쯤 겪음직한 ‘화려하고 빛났던 순간들’과 ‘끝자락 즈음의 아련함’이라는 두 가지 대비되는 감정을 불꽃놀이로 표현한 곡이다.
멤버 하성운이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했으며 늘 짧고 아쉽게 느껴지는 불꽃놀이처럼 소중한 순간들을 함께 해준 워너블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실제 노래를 들어보면 ‘너의 손을 잡고 네 이름을 부르면 너와 나의 하루는 또 지나가겠죠’라는 하성운의 고백으로 시작한다.
‘작은 바람이 불고 꽃잎이 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이 낯설지가 않죠’라는 황민현의 한마디는 불꽃놀이를 형상화 했다. ‘우리 불꽃놀이처럼 같이 흩날리자’는 황민현, 이대휘의 고백이 귓가에 아련하게 들려온다.
배진영이 처음 본 순간에 사라진대도 ‘문득 뒤를 돌아봐 다시 너를 부를게’라며 붙잡는다. 그러나 ‘그렇게 바라보다 잡지 못해 미안하다/나는 꽃잎 따라 떨어져’라는 윤지성의 노랫말이 가슴을 아리게 한다.
반면 옹성우가 ‘날 기억해줘 반짝인 그 자리에 남아서 마지막 꽃을 피워줘’라고 애원하자 김재환은 ‘거기 있어줘 우리 영원 해요 해요’라며 워너블과 영원할 것을 약속한다.
워너원 ‘불꽃놀이’ 발매 사진=워너원 ‘1¹¹=1 (POWER OF DESTINY)’ 티저 영상캡처
특히 ‘타 버려도 좋아 함께였던 그날 돌아갈 수 있다면’이라는 강다니엘의 한마디는 한순간 존재감으로 황홀함을 선사하는 불꽃놀이처럼 서로에게 소중했던 시간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불태울 수 있다는 열정이 가득 담겼다. 박우진은 ‘불꽃을 지폈던 너의 그 미소를 어떻게 내가 잊어’라며 워너블을 향한 애틋함을 표했다. 이어 ‘내렸던 비는 다시 구름 되어 하늘 위로 올라가/ 떨어진 꽃잎은 거름이 되어 다시 꽃 피우잖아’라고 말하는 박지훈은 생명력이 끝나지 않았음을 이야기한다.
기다림은 설렘이라고 말한 라이관린이 ‘새로이 꽃을 피울 때 만나 아름답게 흩날리자’면서 워너원과 워너블이 영원한 이별을 앞둔 것이 아니라 분명 다시 만날 것이라는 희망을 암시했다.
◇ 감상평 ‘불꽃놀이’를 생각하면 축제에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황홀한 광경을 떠올리기 쉽다. 어쩌면 워너원을 불꽃놀이로 정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워너원 열풍을 일으킨 11명의 멤버들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시작으로 앨범, 예능, 광고 등 그야말로 대세로 등극했다.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가요계에서 화려하게 빛을 발했다.
그러나 워너원은 어느덧 ‘화려하고 빛났던 순간’의 끝자락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으로 마지막 컴백을 알렸다. 괴물신인으로 시작부터 주목받은 워너원은 국민프로듀서들이 직접 뽑은 만큼 팬들에게 분명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끝이 정해져 있지만 워너원은 워너블에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워너블 역시 이미 정해져 있는 끝은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고 싶다며 변함없는 열띤 애정과 응원을 전하고 있다.
워너원이 이번 컴백활동을 통해 ‘불꽃놀이’처럼 2018년 연말까지 화려하게 장식하며 마지막 페이지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바란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