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투자 No’ 삼성, 외부 FA 영입 계획 없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이 3년 연속 외부 FA를 영입할 가능성은 0%다. 내부 FA와 협상에만 집중한다.

삼성은 2년간 외부 FA 3명(이원석·우규민·강민호)을 영입했다. 계약 규모만 172억원이었다. 원 소속팀에 지급한 보상금도 31억원이었다. 200억원이 넘는 돈을 쓴 셈이다. 심정수, 박진만 이후 12년 만에 외부 FA를 영입했던 삼성은 FA 시장의 큰 손 중 하나였다.

올 겨울에는 총 15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팀당 1명씩 외부 FA 영입할 수 있다. 삼성 소속 2명(윤성환, 김상수)의 FA를 제외하면, 삼성의 외부 FA 영입 가능 선수는 13명이다. 포지션별로 투수 3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3명이다.
삼성은 지난 2년간 FA 시장에서 포수 강민호(왼쪽)와 3루수 이원석(오른쪽)을 영입했다. 사진=천정환 기자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삼성이 영입할 선수는 없다. 일찌감치 외부 FA 시장에서 발을 뺀 삼성이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이번에는 외부 FA 영입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양의지, 이재원(이상 포수), 최정(3루수)이 이번 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힌다. 두 포지션은 삼성이 지난 2년간 강민호, 이원석을 데려와 보강했다. 삼성은 외부 FA 3명과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원석, 우규민은 2년, 강민호는 3년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이 셋을 영입할 경우, 중복 투자가 된다. 보강이 필요한 자리도 아니다. 이원석, 강민호는 삼성의 고민거리를 지워줬다.

삼성은 2018년 6위를 차지했다. 5위 KIA와는 승차가 없었다. 비록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지만 소득이 적지 않았다. 양창섭, 최채흥 등 새 얼굴이 등장했다. 젊은 선수의 성장 등 육성 기조가 어느 정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몇몇 취약 포지션이 있으나 외부 FA 영입보다 내부 신예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다른 외부 FA도 삼성에겐 크게 매력적인 카드가 아니다.

자금도 고려할 부분이다. 삼성은 2년 전 최형우(KIA), 차우찬(LG)을 붙잡기 위해 실탄을 두둑하게 준비했지만 놓쳤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외부 FA 시장에 뛰어든 부분도 있다. 최형우, 차우찬의 계약규모는 총 195억원이다. 삼성의 외부 FA 3명 계약규모(172억원)보다 많다. rok1954@maekh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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