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사회, 혼자 해쳐나가는 스릴러 ‘도어락’…주요 키워드는 공감(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도어락’은 혼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키워드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도어락’(감독 이권)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이권 감독은 “혼자라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소통이 단절된 사회라고 생각했다. 그 모든 것들이 공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극의 초중반에 주인공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피해자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사회 모습을 담고자 했다. 일반적인 스릴러물에는 가족관계가 얽혀있다. ‘도어락’은 모든 것을 혼자 겪는 공포물”이라고 소개했다.

'도어락'이 오는 12월5일 개봉한다. 사진=영화 '도어락' 포스터
공효진은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스릴을 주는 것 같다. 스릴은 당장 일어날 수도 있는 공포감이다. 겁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홍보하기 미안할 정도의 생활밀착형 공포물”이라며 역대급 공포를 자신했다. 또 이 감독은 원작인 스페인 영화 ‘슬립 타이트(Sleep Tight)’ (감독 하우메 발라게로·2011)와의 차이점이 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효진과 대화를 많이 했다. 평범함이 중요한 포인트다. 수동적이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일반적인 인물이다. 다만, 세상이 내버려두지 않을 뿐이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많은 여성 스태프들과도 의견을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스릴러 영화가 무섭지 않으면 실패한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는 주인공 여성이 범인을 통쾌하게 해치우는 장면을 생각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갑자기 여전사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다소 잔인한 장면들이 등장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권 감독은 “‘도어락’이 혐오를 유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도 내놨다. 그는 “영화를 보고 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주인공을 바라보는 시선이 어떠냐에 달렸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영화의 90%는 주인공의 시선”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불편함은 가해자의 시선에서 여성을 바라볼 때 유발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최대한 주인공의 시점에서 진행되도록 했다. 젠더혐오에 대한 걱정도 물론 있었다. 다만 피해여성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이 무심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다.

공효진은 “사회고발 영화가 아니다. 겨울에 나올 법한 쫄깃한 오락영화”라며 “다만 사회문제를 기반으로 둔 생활밀착형 스릴러 영화”라고 부연설명했다.

김예원은 “결혼장려 영화라고 생각한다”며 “같이 살아야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도어락’은 자신이 살고 있는 원룸에 누군가 몰래 침입한 흔적을 발견하고, 이를 역추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는 12월 5일 개봉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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