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로부터 1차 지명을 받은 신인 김대한은 투타 만능선수로 유명하다. 타자로서 재능은 물론 150km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잠재력도 갖췄다는 평가. 당연히 그의 향후 포지션에 대한 관심이 많다. 일단 김태형 감독은 투수로서 기용을 시사한 상태.
김대한은 6일 서울 양재동 L타워에서 진행된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 때 아마추어 최고타자에게 주어지는 백인천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는 타자 김대한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시상식 후 만난 김대한 역시 “투수에 미련이 남지만”라면서도 “타자가 더 하고 싶다”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김대한은 “정확한 포지션은 캠프 때 정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산의 지명을 받은 휘문고 김대한(오른쪽)이 6일 양재동에서 한은회 선정 백인천상을 수상했다. 사진(서울 양재동)=김영구 기자
타자 김대한의 목표는 구체적이고 확실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휘문고 선배 이정후(넥센)와 비슷하다 설명한 그는 롤모델로는 오재원(두산)을 꼽았다. 고교 선배는 물론 벌써 팀 선배를 따라잡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자신 있는 포지션으로는 외야수를 꼽았다. 김대한은 “수비는 평균정도 하는 것 같다. 어깨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배우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타자와 달리 투수 김대한도 기대를 모은다. 특히 벌써 에피소드 한 가지를 만들었다. 김대한은 지난 10월13일 두산 홈경기 때 신인선수를 대표해 시구자로 나섰다. 그런데 김대한의 공이 포수 뒤로 크게 빠져버렸다. 이 모습을 본 김태형 감독이 크게 웃음을 터뜨린 장면이 인터넷에 화제가 됐다. 김대한은 자신도 그 영상(감독의 웃음)을 봤다며 “청소년대회가 끝나고 한 달 만에 공을 던지게 된 상황이었다”고 머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