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흥덕 작가, 목탄으로 표현해 내는 인간의 형상성[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취재 안하나/영상 민진경 기자] 이흥덕 작가가 서울 금보성 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흥덕 작가는 1980년대부터 꾸준히 대한민국의 현실과 삶을 관찰해왔으며 민중미술가이다. 그는 이번에는 ‘불안의 에티카’라는 주제로 작품 세계를 펼쳤다.

특히 색의 사용은 최대한 절제하고 ‘목탄’을 이용한 작업을 많은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는다.

사진=이흥덕 작가 제공
요즘 근황이 어떻게 되는지. 평소랑 다름없이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작업실에서 출근해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무엇인가. 이번 개인전은 2년 동안 나름대로 주제를 잡아서 전시하는 개인전이다. 다른 전시장에 비해 금보성아트센터가 크기에 일부러 작품의 크기를 크게 잡아서 했다. 물론 이전에도 큰 작품들이 있었으나 한 번에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 허나 이번기회에 큰 작품을 많이 다룰 수 있어 좋았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캔버스 크기가 크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됐을 거 같은데. 이번에는 재료가 단일하게 목탄, 단색을 썼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목탄이 작업의 기본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에 목탄이 가지고 있는 거친 느낌을 최대한 표현하려는 데 중점을 뒀다.

목탄만이 주는 매력이 상당할 것 같다. 목탄이 주는 흑백의 느낌이 컬러를 사용했을 때 보다 전달력이 어느 면에서 강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목탄작업을 생각할 때 기초 작업이나 드로잉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것이 캔버스에 입혀지고 하나의 작품으로 탄생했을 때에는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한국의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문제점 등을 나름대로 재구성했다. 또한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들 세월호를 비롯해 정치적으로 문제가 됐던 일들은 가장 원초적인 면에서 ‘인과응보’라는 테두리로 표현해 냈다.

사진=천정환 기자
작품 속에 사람, 해골 등이 많이 등장한다. 의미가 있을 거 같은데. 어찌 보면 해골은 인간의 삶과 죽음의 본질을 다루고 있고, 눈에 보이는 현실 보다는 사후세계까지 시각을 넓혀 호흡하기를 바랄 뿐이다. 또 죽은 자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 메시지 등을 등장시켜 사후세계와 현실세계가 공존하는 것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전체적으로 작품의 색이 절제되어 보이는데. 작품을 쭉 둘러보면 단색만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 중 색을 사용한 작품은 ‘종착역’이라는 타이틀로, 그 안에서 다양한 것을 표현하기 위해 색을 넣어 작업하게 됐다.

올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전시회가 마무리 인가. 올해는 이번 전시가 끝일 거 같다. 허나 내년을 위해 틈틈이 준비를 할 생각이다. 특히 내년에는 금보성아트센터 전관에서 작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2층에는 지난 작업들, 1층에는 신작들, 지하에는 신작과 구작을 섞어 작은 작품을 보여줄 생각이다. 10월부터 12월까지 3달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나름대로 작품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거 같다.

내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은데. 이번 전시는 내년에 있을 전시회의 프리뷰 겪으로 생각하면 좋을 거 같다. 내 나름대로 정리도 했고, 스스로 평가까지 하게 된 전시였다. 늘 작업을 할 때는 작품을 제대로 멀리서 볼 기회가 없는데, 이런 전시를 통해 작업을 다 둘러보는 계기가 됐다.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관람 포인트 하나만 집어 준다면. 작품의 스토리에 집중을 해서 보면 좋을 거 같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와 연결성에 초점을 두고, 그 안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면서 재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mk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경규 뇌졸중 부인 “화가 나서 목이 쉬었다”
배우 이다해, 가수 세븐과 결혼 이후 첫 임신
카리나, 파격적인 밀착 의상…시선 집중 핫바디
과즙세연, 아찔하게 드러낸 우월한 글래머 몸매
월드컵 앞둔 손흥민, 스트레스성 원형탈모 부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