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로마’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영화 속 배경을 1970년대 멕시코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영화 ‘로마’(감독 알폰소 쿠아론)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알폰소 감독은 ‘로마’의 배경이 1970년대인 것에 대해 “개인적인 삶의 기억들과 스토리가 그 시대에 펼쳐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로마'의 배경을 1970년대로 선정한 이유를 소개했다. 사진=영화 '로마' 스틸 사진
이어 “스토리의 초점은 가정이 깨지면서 아버지가 떠나는 모습이다. 전 사회적인 멕시코의 상처를 표현하기 위해 멕시코 사회의 갈등을 표현했다. 이 시대의 민주화 노력과 시위대 데모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멕시코의 시대정신이 형성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멕시코는 민주화에 실패했다. 이후 1990년대까지 지하화하게 됐다. 아직도 멕시코는 민주화 과정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알폰소 감독은 “어찌 보면 멕시코와 한국 사이 감성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경제성은 차이가 있지만 독재정권과의 다툼, 민주화 과정 등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사회 고위층 간의 비리문제는 한국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