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프리스트’에서는 함은호(정유미)와 오수민(연우진)의 과거가 드러났다.
이날 모든 진실을 알고 있는 이해민(문숙) 수녀는 두 사람의 기억을 되돌렸다. 덕분에 의문점이 하나씩 풀렸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8년 전 은호가 부마자였다는 점이었다. 부분기억상실이 아닌 문기선(박용우) 신부에 의해 기억이 봉인된 것이었다.
'프리스트' 정유미와 연우진의 기억이 돌아왔다. 사진=OCN '프리스트' 방송 캡처
대학 시절 의료봉사 동아리에서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한 은호와 수민은 함께 NGO 의사로 베네수엘라행을 준비하며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떠나기 전 기선에게 인사하려 성당을 찾은 은호에게 악마가 씌는 비극이 발생했다. 문기선은 이해민 수녀와 함께 구마예식을 강행했다. 이때 수민 앞에 나타난 악마는 “다시 돌아오겠다”며 사라졌다. 엄마에 이어 은호까지 잃을 뻔한 수민은 언제든 다시 나타날 악령에 맞서기 위해 사제가 됐다.
기억을 모두 떠올린 은호는 눈물을 흘렸다. 수민에 대한 죄책감도 컸다. 은호는 수민에게 앞당겨진 NGO 활동에 같이 가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이미 사제로 귀의한 수민은 거절했다.
은호는 “내 운명은 내가 정할 것”이라며 “너 나 아니었으면 이런 인생 살지 않아도 됐다. 그 어떤 재앙이 닥쳐와도 나 너 절대 포기 안한다. 지키지도 구하지도 않아도 된다. 그냥 내 곁에만 있어 달라“고 오열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