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뮤지컬배우 정휘가 배우 손승원의 음주운전을 말리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정휘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손승원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뒷좌석에 동승한 20대 남성이 나였다”고 밝혔다. 다만 손승원이 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나갔으나, 갑자기 운전을 시작해 당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는 심정으로 현재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에서 자진 하차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약속했다.
손승원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차량에 동승한 사람이 정휘로 밝혀졌다. 사진=정휘 SNS
앞서 손승원은 26일 새벽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켰다. 정휘는 같은 차량에 탑승 중이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그의 처벌에는 강화된 음주운전 처벌법인 속칭 윤창호법이 적용될 전망이다. 두 사람의 소식은 최근 연예계에 불었던 유사한 사건들을 연상케 한다. 불과 지난달 배우 백성현도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특히 그는 의무경찰 복무 중인 탓에 향후 군생활에 영향이 있을까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아울러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은 최근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큰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해당 사고로 두 명이 젊은 목숨이 죽었다. 하지만 최근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해 논란이 됐다.
당시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의 전과 이외에는 전과가 없는 점, 부상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그리고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양형 사유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손승원은 사고 당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사고 현장에서 도주하기도 했다. 만일 정휘가 그의 면허취소 사실을 알았다면, 사과문 내용은 한낱 변명에 불과한 것이 된다. 그가 이를 정말 몰랐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