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2019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버텨온 힘은 전세계 팬클럽 아미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2019년에도 서로의 아이돌이 되자고 약속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제2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이하 ‘서가대’)’이 개최됐다. 신동엽과 김소현, 김희철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리더 RM은 “단 한번도 받기 어려운 대상을 두 번이나 안겨준 전 세게 아미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도 아미의 팬이다. 팬들이 지대한 영감과 영향을 줘서 멋진 음악과 무대가 탄생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우리가 해나갈 음악이 여러분의 팬으로서 보내는 팬레터라는 사실을 알아주길 바란다. 우리는 서로의 아이돌이다”라고 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서가대’에서 시상자로 나선 수많은 배우들이 방탄소년단을 언급했다. 안현모는 “지난해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이 역사적인 한획을 긋는 순간을 지켜봤다”라고 말했다. 류승룡은 “팬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표현하고 진정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룹, 세계 감성을 사로잡은 월드뮤지션이다”라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대상 시상자로 나선 이정재는 “대한민국의 대표”라는 수식어로 방탄소년단을 호명했다.
최고 음원상은 지난해 ‘사랑을 했다’로 국민 떼창 열풍을 일으킨 아이콘이 수상했다. 리더 비아이는 “최고음원상을 받다니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아이코닉 여러분이 없었다면 아이콘이 못됐을 것”이라며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예전에는 팬들의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더라. 이젠 돌려주겠다”라고 약속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고 앨범상을 품에 안았다. 제이홉은 “새해 연초부터 가수에게 의미가 큰 앨범관련 상을 받아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고, 슈가는 “2019년에도 좋은 앨범으로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작업 중이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2019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사진=천정환 기자
심사위원 특별상은 인디밴드 아도이에게 돌아갔다. 멤버들은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며 응원과 기대를 당부했다. 특히 시상자로 나선 배우 조윤희는 지난해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한 봄여름가을겨울 故 전태관을 추모했다. ‘서가대’ 측은 “그가 드러머로 남겼던 모든 발자취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샤이니와 엑소는 각각 인기상과 한류특별상을 수상했다. 100% 국내 투표로 이뤄진 인기상을 받은 샤이니는 “거의 매년 100% 투표로 이뤄진 인기상을 안겨준 샤이니월드 너무 고맙다”면서 “그 어떤 상보다 의미가 깊다”라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했다. 스케줄 상 불참한 엑소를 대신해 김희철이 대리수상했다. 그는 “엑소 백현이 ‘이 상은 엑소엘 덕분에 받은 거니까 마음껏 즐기라’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라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