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미 “‘또 오해영’ 서현진 같은 연기 보여주고 싶다” [MK★인터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개그, 노래, 춤에 이어 연기까지.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안영미는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에 이어 tvN 드라마 ‘계룡선녀전’까지 도전했다.

안영미는 ‘계룡선녀전’에서 집터를 지켜주는 터주신 조봉대 역으로 분했다. 첫 정극연기임에도 적재적소에서 열연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드라마가 아쉽다. 다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하고 싶다. 아쉬운 평가도 있었지만 중반부로 가면서 귀엽다는 좋은 평들이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에 ‘계룡선녀전’에서는 CG가 많이 등장했다. 첫 정극 연기에 CG 연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안영미는 “어렵지 않았다. 전체적인 흐름을 아니까 어디쯤에 고양이가 있을거라고 상상하고 대본 연습으로 하고 동작도 연습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어색하지는 않았다”고 답하며 웃었다.

안영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연기자가 되는 게 어렸을 때 꿈이었다. 학교도 연기전공이고, 시험을 보고 개그우먼이 됐는데 연기를 하고 싶은 건 늘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작품도 했었고, ‘내가 고백을 하면’이라는 영화도 찍었다. 카메오 형식이었지만. TV 드라마를 나오니까 사실 조금 톤이 다를까봐 걱정이 많았다. 혼자 콩트 연기를 할까봐. 그래도 개그 무대에서 해왔던 것들이 밑거름이 돼서 어색하지 않게 한 것 같다. 코믹한 부분도 필요한 연기였기 때문에.”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에 코믹한 요소가 필요하기도 했고, 전혀 ‘계룡선녀전’에서 어색하지 않았다. 그는 “어떻게든 힘을 빼려고 일부러 연습을 했다. 그래서 진짜 연습을 많이 했다. 자연스러워보일라고. 웹툰이라 어색한 대사가 많았다. 일상에 쓰지 않을 것 같은 말투도 많았다. ‘그랬구먼’ ‘해보시게’ 등이 있어서 일상 단어가 되게 연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에 의식이 많이 됐다는 안영미. 특히 조봉대가 선계 2인자인 남두성군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가벼워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고. 그는 “정말 의식이 됐던 것은 조봉대가 남두성군이고. 모든 스토리를 다 아는 사람이지 않나. 그게 힘들었다. 아는 척을 안 하는 게 힘들었고, 대사를 건네더라도 알고 질문을 하는 건데 ‘이걸 어떻게 연기를 해야지?’ 혼돈이 됐다. 조절이 힘들었는데 감독님이 ‘티를 내지 말자’고 하셨다. 처음에 선 잡기 힘들었지만 덕분에 편안하게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영미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안영미의 머리스타일도 큰 화제가 됐다. 아무나 소화하기 힘든 핫핑크 헤어스타일을 찰떡같이 소화시켰다. 그는 “저는 오히려 그동안 했던 분장 중에 노멀했다고 생각했다. 골룸, 김꽃두레 등 저는 정말 노멀한 캐릭터였다고 생각을 했다. 헤어스타일은 내 아이디어였다. 매번 재미있는 가발을 썼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내가 하면 ‘코미디빅리그’처럼 보일 것 같아서 우려스러웠다. 가발쓰고 배우 흉내낸다는 말을 들을 것 같아서 제 머리로 한다고 했다. 근데 촬영이 이렇게 길지는 몰랐다. 두 달이면 끝날 줄 알았는데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머리는 얇아지고 썩은 냄새가 나서 사회생활이 안될 정도였다. 머리가 녹겠다 싶어서 가발을 썻는데 ‘진작 쓸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른들 말을 들어야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든 배우와의 호흡이 좋았다고. 덕분에 ‘계룡선녀전’을 잘 맞췄다는 안영미에게 추후 도전하고 싶은 연기 장르에 대해 물어봤다. 그러자 그는 “좋은 작품이 들어오면 하고 싶다. 진짜 하고 싶은 건 정해지지 않았는데 생활연기를 하고 싶다. ‘또 오해영’에 서현진 씨 같은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 쎄고 자극적인 것은 10년 넘게 보여줬기 때문에 힘 뺀 연기를 배우고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 계속)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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