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여겨봤던 선수...좋은 기회 생겨 영입했다” 미네소타 감독과 단장이 말하는 고우석 [MK현장]

같은 지구 경쟁팀 마이너리그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던 투수를 영입한 미네소타 트윈스, 선수단 운영 결정권자들은 어떤 것을 봤을까?

미네소타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겟필드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고우석을 26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앞서 상위 이동 조항을 발동했던 고우석을 현금트레이드로 영입한 이들은 그에게 빅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고우석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고우석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데릭 쉘튼 감독과 제레미 졸 단장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새로 영입한 투수에 관해 말했다.

쉘튼 감독은 “우리는 지난 몇년간 그의 구위를 마음에 들어했다. WBC에서 대한민국 대표로도 뛰었던 선수”라며 팀에서 고우석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기존 방식이든 새로운 방식이든 불펜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중이다. 그를 직접 볼 수 있게된 점, 마이너 옵션이 남아 있다는 점도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불펜을 탄탄하게 하기 위해 투수 자원을 계속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졸 단장은 “여러모로 흥미로운 선수”라며 고우석을 평했다. “투구 구종을 구성하거나 활용하는 방식에서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아주 잘 던진 선수다. 이런 조항을 이용하는 경우 여러 요인이 맞물려야 하기에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기회가 닿아 그를 영입하게 됐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다”며 말을 이었다.

제레미 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제레미 졸 미네소타 트윈스 단장이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美 미니애폴리스)= 김재호 특파원

쉘튼 감독이나 졸 단장 모두 고우석이 직접 던지는 모습을 지켜 볼 기회는 사실상 없었다. 고우석이 지금까지 빅리그 등판이 없었고, 시범경기에 나오더라도 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애리조나에서 던진 것이기 때문.

결국은 이 두사람은 스카웃 부서에서 올린 보고서와 영상을 보고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졸 단장은 이와 관련해 “한 번도 던지는 모습을 본적은 없지만, 팀 전력에 확실히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프런트에서는 웨이버 클레임이나 트레이드 등 다양한 선택지를 항상 검토하고 있다. 고우석의 경우도 몇 차례 논의된 적이 있었지만, 그동안은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긴 것이다. 북에서 남으로 떨어지는 수직 움직임을 활용한 투구 조합이 좋고, 헛스윙을 유도하는 오프스피드 구종도 갖추고 있다. 빅리그 데뷔라는 다음 단꼐로 나아가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평했다.

쉘튼 감독도 “프런트에서는 그의 구종 구성 능력을 마음에 들어했다. 특히 트리플A에서 보여준 헛스윙 유도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어서 그가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니애폴리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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