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리감 큰 목표 관중…800만 유치가 현실 목표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의 2019년 프로야구 관중 목표는 878만488명이다. 사상 첫 900만 관중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4년 연속 800만 관중 유치가 현실적인 목표일지 모른다.

2019년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NC의 홈구장 이전이다. 창원NC파크는 2만2000석 규모다. 지난해까지 사용했던 창원 마산야구장(1만1000석)보다 두 배 수용이 가능하다.

NC는 72만 관중을 목표로 세웠다. 경기당 평균 1만명이다. 1년 전 목표로 설정한 55만명보다 17만명이 많다. NC의 2018년 홈경기에는 44만2872명이 자리했다.
KBO의 목표 관중은 말 그대로 ‘희망사항’이다. NC의 홈구장이 최신식 구장으로 바뀌었음에도 목표 관중은 900만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적다. 2018년 목표 관중은 879만명이다.

관중 유치가 쉽지 않다는 판단이 밑바탕에 깔려있다. 100만 관중 유치 목표를 설정한 구단도 5개 구단(두산·LG·롯데·SK·KIA)에서 4개 구단(두산·LG·롯데·SK)으로 줄었다.



KIA는 100만 관중에서 90만 관중 목표로 수치를 하향 조정했다. KIA의 지난해 관중은 86만1729명이었다.

LG(120만명), 두산(115만명), SK(100만명)도 지난해 같은 수준이다. 롯데는 110만명에서 100만명으로 줄였다.

목표 관중을 지난해보다 상향 조정한 팀은 NC를 비롯해 한화(60만명→73만5000명), 삼성(74만명→78만명) 등 3개 팀뿐이다.

키움은 목표 관중이 70만명에서 54만5488명으로 크게 줄었다. 2016년 고척스카이돔으로 이전한 후 관중(78만2121명→69만9380명→45만4754명)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KBO는 시즌 개막 전 10개 팀의 의견을 반영해 목표 관중을 발표한다. 목표 관중을 돌파한 경우는 2012년이 마지막이다. 710만명을 목표로 세웠으나 715만6157명이 야구장을 방문했다. 사상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이후 목표 관중에 턱없이 부족했다. 2013년에는 호기롭게 753만8600명이 목표라고 밝혔지만 실 관중은 바람보다 109만6655명이나 적었다.

kt의 가세로 10구단 체제가 된 이후 800만 관중을 목표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 번도 목표조차 880만 관중이 넘은 적도 없었다.

(표)2012년 이후 프로야구 목표 관중 및 실 관중.
현실과 괴리감이 있다. 지난해에는 800만 관중을 턱걸이로 유지했다. 2018년 관중은 807만3742명으로 전년 대비 32만6946명이 줄었다. 목표 관중 879만명과는 큰 차이였다. KBO와 10개 팀은 곧 잔치를 열 준비로 분주하나 위기의식 또한 느끼고 있다. 음주운전을 비롯해 도박, 폭행, 성 추문 등 불미스러운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KBO 상벌위원회는 툭하면 소집됐고 팀과 선수는 징계를 받아야 했다.

대장정을 시작하기도 전에 올해는 또 어떤 일이 터질지 걱정부터 앞선다. 올해 초부터 판이 시끄러웠다. 자숙하는 분위기 속 흥행바람을 지피기 위해 안간힘이다. 하나둘 문젯거리를 해결하고 흥행요소가 넘쳐 7년 전처럼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까.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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