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가 연장 18회 승부 끝에 졌다.
콜로라도는 13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4연전 중 첫 두 경기를 모두 내주며 3승 11패가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6승 9패.
연장 18회 승부가 갈렸다. 5시간 35분간 진행된 혈전이었다. 자이언츠 구단에 따르면, 오라클파크에서 연장 18회 경기가 열린 것은 2001년 5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8회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의 2루타에 이어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에릭 크라츠의 땅볼 타구 때 홈에서 벨트가 살면서 결승점을 뽑았다.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이 장면에서 외야수 이안 데스몬드를 내야로 불러들여 다섯 명의 내야수를 뒀다. 타구는 데스몬드의 글러브에 걸렸고 송구도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 크리스 아이아네타가 홈플레이트를 밟지 않고 공을 받는 실수를 저질렀다. 블랙 감독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양 팀은 그야말로 벤치와 불펜을 총동원했다. 벤치 자원이 바닥나면서 선발 투수가 대타로 나오기도 했다. 콜로라도는 25인 로스터에서 다음 날 선발인 카일 프리랜드를 제외한 전원을 기용했고, 샌프란시스코도 다음날 선발 매디슨 범가너와 데릭 홀랜드, 제프 사마자를 제외한 전원이 투입됐다.
DJ 존슨은 패전투수가 됐지만, 비난할 수 없었다. 불펜이 바닥난 상황에서 홀로 2 1/3이닝을 지켰다. 오승환을 비롯한 불펜 전원이 등판했다. 샌프란시스코도 8명의 불펜 투수 전원이 등판했다. 2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를 기록한 트래비스 버겐이 승리투수가 됐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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