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막을 올린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펼쳐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대장정이 ‘어벤져스 : 엔드게임’을 통해 피날레를 장식한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킨 ‘어벤져스’ 주역들은 그동안의 이야기를 집대성한 이번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홀에서는 ‘어벤져스 :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동시통역사 안현모가 진행을 맡았으며 1부에는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을 비롯해 트린 트랜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가 참석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5년 만에 두 번째 내한이다. 더 빨리 왔으면 좋았을텐데 ‘어벤져스 : 엔드게임’과 함께 올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이번 영화 역시 팬들을 위해 만들었다. 우리는 항상 팬들을 먼저 생각한다”면서 “지금까지 ‘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고 볼 수 있다.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한국에 올 수 있어 영광이다. 한국 팬들이 가장 열정적이다. 영화와 함께 올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조 루소 감독은 “굉장히 많은 프로젝트인데 지지를 받았다. 사실 좌절하고 지친 시간도 있었지만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마블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안소니 루소와 조 루소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와 ‘캡틴 아메리카 : 시빌 워’의 압도적인 성공으로 ‘어벤져스’ 시리즈를 이끌게 됐다. 두 사람은 ‘어벤져스 : 엔드게임’으로 시리즈 대망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됐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 : 엔드게임’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 사진=천정환 기자
2부에 참석한 아이언맨 역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08년 ‘아이언맨’ 이후 지금까지 프로답게 했다고 생각한다. 10년 전에는 아무 근거도 없이 자신감만 있었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의 시너지 효과가 커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빌런 타노스 조슈 브롤린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와의 어떤 관계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만 조쉬 브롤린은 엄청나게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그가 악당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에 슬퍼하는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 역시 “나는 먼발치에서 봤을 뿐이다”라고 짧게 답하고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캡틴 마블 역으로 열연한 브리 라슨은 “촬영하기 9개월 전부터 트레이닝을 통해 음성도 강해졌다. 캐릭터가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어 좋다. 그가 상징하는 것은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여성의 열정이 보여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화장실도 안 돼”…‘어벤져스 : 엔드게임’이 보여줄 마블 10년史 (종합)
끝으로 조 루소 감독은 “드디어 히어로의 이야기가 마침표를 찍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좋아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안소니 루소 감독이 “영화를 만드는 것은 영광이다. 사람들에게 특별한 무언가를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우리 영화에 대해 보여주신 열정과 관심에 감사드린다”라며 마음을 전했다. 브리 라슨은 “한국에 오는 것이 꿈이었는데 즐겁고 또 오고 싶다. 영화도 아직 못 봤는데 정말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우니 주니어가 “‘어벤져스’를 찍으면서 제레미 레너와 나는 아빠도 됐고 인생이 바뀌었다.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제리미 레너 또한 “세상에는 여러 가지 분열이 존재하는데 사람을 아우르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 같다. ‘어벤져스’에 호응해줘서 감사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은 “마블 작품을 정말 사랑하고 작업할 수 있어 좋았다. 아직 픽스된 것은 없지만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것 같은데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라며 “한 장면도 놓칠 수 없기에 화장실도 안 된다. 배가 고플 수 있으니 간식은 필요하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