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날 그날까지”…손동운의 첫 콘서트 ‘The Orchestra’ [솔직리뷰①]

매경닷컴 MK스포츠 신연경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첫 솔로콘서트 ‘The Orchestra’로 팬클럽 라이트와 추억을 쌓았다. 팬들은 오는 5월 9일 군 입대를 앞둔 그에게 ‘다시 만날 그날까지/기억해줘 우리들을/변함없이 기다릴게’라는 메시지로 언제나처럼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SON DONGWOON LIVE 2019 ‘The Orchestra’가 개최됐다.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웅장한 연주 속 하얀 슈트를 입은 손동운이 등장했다. 첫 순서로 ‘점’을 선곡한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을 사로잡았다. 이어 열창한 ‘문이 닫히면’은 멤버 윤두준과 함께 부른 듀엣곡으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첫 솔로콘서트 ‘The Orchestra’ 개최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무대가 끝난 뒤 팬클럽 라이트는 ‘손남신’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손동운은 “어제 공연을 앞두고 긴장되는 마음에 여러분들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빈자리는 없어보이는데 못 오신분들 없죠?”라며 팬들을 향해 애정 어린 인사를 전했다. 또한 그는 “솔로 콘서트가 처음인데 무슨 말을 해도 반응이 있으니까 좋다”라며 “군 입대 전 마지막 일정이다. 오늘 ‘어~’ 금지, ‘울지마’ 금지다”라고 미리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지난 22일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Act 1 : The Orchestra’의 편곡을 맡은 작곡가 유재환이 응원 차 방문해 힘을 더했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손동운은 “함께하는 멤버들 없이 혼자하는 공연이라 긴장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그러나 사실은 혼자가 아니었다. 오늘 끝까지 여러분 믿고 공연 이어가겠다”라고 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감미로운 ‘아윌 기브 유 마이 올(I’ll give you my all)‘에 이어 ‘크레센도(CRESCENDO)’ 무대에서는 손동운과 팬들이 하나가 됐다. 손동운이 무대를 가로지르며 마이크를 팬들에게 넘기자 라이트는 ‘잘생겼다 손남신’, ‘사랑해요 손남신’을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유니버스(Universe)’ 순서에서는 흥을 돋우는 밴드 연주와 축하포가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이어 손동운의 애절하면서도 촉촉한 감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이어졌다. 그가 ‘첫 이별’을 부르자 객석은 마치 촛불을 든 것처럼 붉게 물들었다. 또한 ‘오늘도’를 부르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노래를 마친 손동운은 “여러분도 잔잔한 공연은 처음일 것 같다. 마치 한정식 집처럼 색다른 분위기로 편곡을 시도해봤다. 응원하는 팬들도 내일 몸살은 안 걸릴 것 같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첫 솔로콘서트 ‘The Orchestra’ 개최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어느덧 중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손동운은 무대에서 신곡을 최초로 선보였다. ‘서툰 어른’에 이어 ‘ITM(인터미션)’ 무대에서는 시원하게 내지르는 고음으로 귓가를 사로잡았다. 쓸쓸함 가득한 ‘편해지자’, 뭉클함을 자아낸 고백 ‘나타샤’ 무대를 꾸민 손동운은 눈이 내리는 배경을 뒤로 한 채 직접 피아노 건반을 연주하며 ‘설야’를 열창했다. ‘The Orchestra’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손동운은 생일을 앞둔 팬에게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가 하면 누나팬을 위해서는 이승기의 ‘누난 내 여자니까’로 마음을 고백했다. 또한 위로가 필요한 팬들에게 적재의 ‘별 보러 가자’와 넬의 ‘기억을 걷는 순간’,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로 마음을 전했다. 특히 10년 동안 팬으로서 응원하며 어느덧 대학생이 된 팬에게는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으로 답했다. 덧붙여 “10대 후반에 데뷔해서 어느덧 30대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의 시간이 걱정도 되지만 기대가 된다. 다녀와서는 허리, 다리가 부서질정도로 춤을 추지 못할지는 몰라도 여러분들과 함께한 시간들이 더해져 좋아질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라이브를 선보인 ‘술 한잔 해’를 부르며 파티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손동운은 “2016년 당시 ‘쇼미더머니’를 보며 스웨그에 취해서 작업했나보다”라며 수줍은 듯 웃었다. 또한 관객들과 함께 ‘물들여줘’ 무대를 꾸며 추억을 쌓았다. 실제 팬들이 ‘나를 온통 너의 색으로만 물들여줘’라고 노래를 부르며 같이 완성해나갔다.

특히 팬들은 ‘인 더 클라우드(In the Cloud)’를 부르는 손동운에 ‘다시 만날 그날까지 기억해줘 우리들을 변함없이 기다릴게’라는 슬로건 문구로 마음을 고백했다. 이를 본 손동운은 “준비해줘서 고맙다”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손동운은 끝으로 “많이 배우고 성장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내년에 만납시다”라고 인사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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