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영화 ‘스타워즈’(감독 조지 루카스)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과학과 영화가 서로 밀접한 관계라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CGV전주고사에서 ‘정재승의 스타워즈 토크’가 열렸다. 이날 정재승 교수는 ‘스타워즈’ 속 과학적인 부분에 대해 소개했다.
정 교수는 “너무 설레고 기쁘고 즐겁다”며 영화 ‘스타워즈’(감독 조지 루카스) 시리즈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스타워즈’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며, 관련된 자신의 추억들을 털어놨다.
정재승 교수가 '스타워즈'를 통해 과학과 영화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사진=영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포스터
1972년생이라고 밝힌 정 교수는 “1978년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봤다. 내 인생에 최초의 영화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본 가장 오래된 영화, 대학 시절 친구들과 함께 봤던 영화, 젊은 시절 헤어진 여자친구와 봤던 것도 모두 ‘스타워즈’였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정 교수는 대학원 시절 난생 처음 과학 잡지에 글을 기고한 것 역시 ‘스타워즈’와 연관돼 있다고 회상했다. 그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 글을 쓴 것은 선배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다. ‘스타워즈’ 속 우주선 이야기가 첫 주제였다. 반응이 좋아 6개월 연재하게 됐다. 이를 묶어서 ‘시네마 사이언스’라는 이름의 책까지 냈다.
그러나 정 교수는 과학자로서 ‘스타워즈’에 대해 “별로 과학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지어 “과학의 잣대로 보면 할 말이 많다”며 “서부영화와 사무라이 영화를 우주적 스케일에서 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정재승 교수가 '스타워즈'를 통해 과학과 영화의 연관성을 소개했다.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1-보이지 않는 위험' 포스터
다만 “과학영화가 옥에 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속 과학적 상상력은 과학자들에게 영감을 준다”며 “과학과 상호작용이라 부를만하다”고 첨언했다. 그는 영화 ‘어비스’(감독 제임스 카메론) 덕분에 포토샵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감독 스탠리 큐브릭)을 통해 영감을 얻은 과학자들이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달을 이뤄냈다고 했다. 아울러 ‘터미네이터’(감독 앨런 테일러)는 AR(증강현실), ‘마이너리티 리포트’(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터치스크린을 탄생시켰다고 소개했다. 이후 정 교수는 “이런 관점에서 ‘스타워즈’를 보면 즐거울 것”이라며 ‘스타워즈’ 속 과학과 맞닿은 장면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선검, 타투인 행성과 케플러 프로젝트, 스페이스X프로젝트와 ‘스타워즈’ 속 우주선들의 관계를 설명했다.
정재승 교수는 이를 통해 과학과 영화가 서로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서로 끊임없이 영감을 주고 있음을 역설했다.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52개 국가의 장·단편영화 262편을 상영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아카이브 특별전 ‘스타워즈 아카이브:끝나지 않은 연대기’가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주라운지 내 스타워즈 컨네이너에서는 ‘스타워즈: 갤러리’가 열린다. 또 스타워즈 시리즈 8편이 상영된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