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최종범 공판 불출석…2개월 연기된 불편한 만남 (종합) [MK라이브]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도형 기자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 최종범과 본격적인 법정다툼을 시작한다. 극단적인 선택 이후 다시 직면한 불편한 진실을 그가 어떤 자세로 마주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20단독(부장판사 오덕식)은 최종범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최종범은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해, 협박 및 강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구하라 측 변호인과 최종범, 최종범 측 변호인이 출석했다. 구하라를 비롯해 증언을 하기로 했던 증인들은 모두 불출석했다.



구하라와 최종범이 오는 7월25일 법정에서 만난다. 사진=김영구 기자
스트라이프 무늬의 정장을 입고 나타난 최종범의 표정은 덤덤했다. 머리는 단정하게 넘겼으며 깔끔한 인상을 주려는 듯 안경을 썼다. 현장에 많은 취재진이 있었으나, 제법 익숙해진 모습이었다. 오덕식 부장판사는 구하라 측 변호인에게 구하라가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구하라 측 변호인은 “출석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아직 회복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건 당일 구하라와 함께 있던 구하라의 학교후배 역시 출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구하라는 26일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가 매니저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의식을 회복하고 회복 중이다.

오 부장판사는 최종범 측 변호인과 증인신문 시간을 두고 의견을 주고받기도 했다. 최종범 측은 구하라에 대해 1시간30분, 구하라 동거인과 소속사 대표에 대해 각각 40분을 예상하며 총 3시간을 요청했다.

그러나 오 부장판사는 “그렇게까지 걸릴 사항 아닌 것 같다”며 고심하더니 2시간을 배정했다. 공판기일은 7월18일을 제안했다. 다만 2시간이 부족하다면 일주일 뒤인 7월25일에 열 수도 있다고 했다. 최종범 측 변호인은 7월25일을 선택했다. 오 부장판사는 다음 공판기일은 7월25일 오후 2시30분이라며, 2시간30분의 신문 시간을 부여했다. 양 측 변호인은 동의했다.

최종범은 지난달 18일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기소한 혐의에 대해 재물손괴는 인정하지만 나머지 혐의는 대부분 부인했다.

오는 7월25일 또 다른 사건 당사자인 구하라가 참석한 공판은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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