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와 격투기의 날강도가 이웃사촌이 된다. 유벤투스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매입하는 휴가용 빌라가 전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31) 별장 근처라 화제다.
29일 미국 ‘래코니아 데일리선’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스페인 말라가주 마르베야에 있는 빌라를 130만파운드(약 19억원)에 산다. 맥그리거가 이미 취득한 별장과 가깝다.
호날두는 프로축구 세계 최우수선수 개념인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다. 맥그리거는 UFC 첫 ‘두체급 현역 챔피언’을 달성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인성은 그렇지 못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휴양지 이웃사촌이 된다. 호날두는 7월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에서 끝내 벤치를 지켜 ‘날강두’가 됐다. 맥그리거가 3월 일반인 남성에 대한 강도 혐의로 체포되고 찍힌 머그샷. 사진=MK스포츠DB/AFPBBNews=News1
유벤투스는 26일 팀K리그와의 친선경기를 위해 23년 만에 방한했다. 호날두 개인으로도 한국을 찾은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이후 12년 만이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벤치만 지켰다. 6만여 명이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으로 팀K리그를 상대한다’라는 홍보를 믿고 총 60억원 상당의 티켓을 구매했다. ‘45분 출전조항’도 있었으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호날두는 방한 직후 팬사인회에도 불참했다. 유벤투스는 27일 오전 1시 출국했고 호날두는 ‘날강두’라는 멸칭을 얻었다.
유벤투스와 호날두 모두 아직 공식 사과가 없다. 호날두는 SNS에 러닝머신을 타거나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가 주최한 레전드 시상식에 참석한 근황만 공개하고 있다.
맥그리거는 2017~2018년 종합격투기 경기와 무관한 폭력을 3차례 행사했다. 그나마 폭행은 상대가 동종업계 종사자였지만 2019년 3월에는 일반인 남성에 대한 강도 혐의로 입건됐다. 4월 민사 소송, 5월 형사 고발 기각으로 법적으로는 자유로워졌다.
호날두와 맥그리거는 2016년 7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니퍼 로페즈(50)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맥그리거는 호날두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다.
당시 맥그리거는 “호날두는 체육인, 한 사람의 인간 그리고 기업가로서 모두 경이로운 존재다. 전방위적인 자기관리와 완벽주의에 가까운 프로정신, 기술향상에 대한 헌신은 영감을 준다. 많은 어린이에게 축구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라고 극찬했다. sportska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