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배우 최초”…송강호, 72th 로카르노영화제도 홀렸다 [8월영화제①]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노을 기자

이번에는 아시아 최초다. 선 굵은 연기로 전 세계를 홀린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로카르노영화제로 스위스를 찾아 아시아 배우 최초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의 기쁨을 누린다.

제72회 로카르노영화제가 7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열린다.

세계에서 유서 깊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로카르노영화제는 올해로 72회째를 맞아 ‘다양성’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가세했다. 그중에서도 지난 2004년을 시작으로 세계 영화계를 풍성하게 만든 배우들에게 헌정되는 엑설런스 어워드(Excellence Award)는 올해 수상자로 송강호를 선정, 더욱 뜻 깊은 영화제가 될 전망이다.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으로 송강호는 내노라하는 톱 배우들과 다시 한번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엑설런스 어워드의 기존 수상자로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줄리엣 비노쉬, 미국 배우 수잔 서랜든과 존 말코비치, 에드워드 노튼, 에단 호크 등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 전방위적으로 활약한 이들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수상은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영화 ‘기생충’이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기 전 결정됐다. 1991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40여 편에 이르는 작품에 출연해 촘촘하고 단단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그의 열정과 뛰어난 재능을 높이 평가했음을 알 수 있다.

배우 송강호가 제72회 로카르노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옥영화 기자
무엇보다도 송강호의 수상은 아시아 배우 최초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릴리 힌스틴 로카르노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엑설런스 어워드는 의미 있고 용기 있는 길을 걸어간 배우들에게 헌정하는 상”이라며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배우들에게 주어졌으나 우리는 이 상이 전 세계 영화의 다양성에 문을 여는 것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송강호 수상의 의의를 밝혔다. 또한 “다양한 층위를 지닌 송강호는 한국영화가 뿜어내는 강렬하고 다양한 감정의 가장 뛰어난 전달자다. 드라마에서 하드보일드 스릴러까지 어떤 장르건 편안하게 녹아들었던 그의 얼굴과 육체는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 같은 감독들의 작품들과 연결되어 지울 수 없는 강한 자취를 남겼다”고 한국영화계를 넘어 세계적으로 뻗어나간 송강호의 자취를 강조했다.

아시아에 주어지는 첫 번째 로카르노영화제 엑설런스 어워드로 선정된 송강호. 수많은 성취를 이뤄온 그 이름 석 자가 또 한번 한국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sunset@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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