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림은 “실은 내가 바닷가를 한 번도 와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랫동안 바다를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이 좋은 순간에 곁에 누가 있어주면 좋겠어서”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러자 구해령은 신과 양말을 벗으며 “벗으십시오. 처음이시라면서요. 손끝, 발끝으로 기억해야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모래를 밟는 기분입니다. 걸어보십시오. 어떻습니까?”라며 바닷가를 걸었다.
이림은 “이상해. 참으로 이상해”라며 구해령과 함께 달리기도 하고 바닷물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후 어느 곳을 가고 싶냐는 물음에 구해령은 “제가 가보고 싶은 곳이요? 너무 많습니다. 이태리에 가면 기울어진 탑도 있고”라며 답했다. 이림은 가지도(독도)를 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