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천의 목소리를 가진 성우 양지운의 인생이 그려졌다.
외화가 인기를 끌었던 1970~1980년대 배한성, 고(故)박일과 함께 3대 성우였던 양지운. 그는 ‘600만 불의 사나이’ ‘두 얼굴의 사나이’ 등 외화 속 주인공 목소리로 활약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 양지운이 동료 고(故)박일을 추모했다.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캡처
양지운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친구로 아주 자주 전화하고 서로 안부도 묻고 만나면 유쾌하게 이야기하고 식사도 자주했던 사람”이라며 말했다. 이어 “(세상 떠났다는 게) 정말 믿어지지가 않는다”라며 “MBC에서 방송했던 수사물에서 박일은 길 그리섬 반장 역할을 하고, 저는 호라시오 케빈 반장 역할을 했다. 양쪽 반장 역할을 맡았는데 서로 재미있다고 이야기 했다. 농담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일은 동료들을 많이 배려하고, 친절한 사람이다. 따뜻한 사람이고 다재다능한 사람이었다. 성우계의 큰 별이라고 할 수 있다. 세상의 무상함을 느낀다”며 슬퍼했다.
또 양지운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아픔을 겪는다. 그런데 동년배의 나이를 가진 사람이 유명을 달리했을 때는 그 느낌이 아주 (마음의)울림이 크다. 편안하게 잠들었으니 그동안 바빴던 거 다 잊어버리고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