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나윤권·이홍기가 채웠다…故김현식 주크박스 ‘사랑했어요’(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야탑동)=신연경 기자

노래하는 주크박스 故 김현식을 추억할 노래들이 뮤지컬로 관객들을 찾았다. 송창의와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등이 대중들의 주크박스를 다시 채우며 대중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26일 오후 성남 분당구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는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송창의와 나윤권, 이홍기, 이재진, 문시온, 김보경, 신고은이 참석했다.

‘사랑했어요’는 노래하는 음유시인 故 김현식의 히트곡들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다룬다. 故 김현식의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한 시대의 획을 그은 명곡들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사진=(주)호박덩쿨, ㈜오스텔라
비엔나에 도착한 준혁(송창의 분)은 지도 한 장을 들고 내린 기차역에서 은주(신고은 분)와 마주쳤다. 은주에게 첫눈에 반한 준혁은 그가 떨어트린 작곡 노트를 주웠는데, 이후 음악학교에서 다시 재회했다. 이후 은주와 다시 재회한 준혁은 비엔나에 놀러온 후배 기철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준혁은 은주가 북한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고 갈등에 빠졌고, 갑작스럽게 사라진 은주를 그리워한다. ‘봄여름가을겨울’부터 ‘슬퍼하지 말아요’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비처럼 음악처럼’은 관객들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정태영 연출가는 “젊은 시절 노래를 듣던 시절이 떠올랐다. 무대로 보니 더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무가 서병구는 “‘사랑했어요’는 남녀간의 사랑과 헤어짐을 콘셉트로 사랑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무대를 보면 매 장면마다 사랑의 듀엣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사진=(주)호박덩쿨, ㈜오스텔라
준혁 역을 맡은 배우 송창의는 “어릴 적부터 故 김현식 선생님의 팬이었다. 초연작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의미가 컸고, 첫 공연을 마쳤을 때 향수에 젖어들었다. 보시는 관객들도 소녀, 소년 감성을 다시 느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처음 뮤지컬에 도전한 나윤권은 “故 김현식 선생님의 주크박스 뮤지컬로 데뷔하게 돼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그는 “그동안 무대에서 노래할 때 춤이라곤 손을 뻗는 동작밖에 없었다. 뮤지컬에서 춤을 춘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는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기철 역을 소화한 이홍기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뮤지컬 작품인 그는 자신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감성에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군 입대를 앞두고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어머니께서 ‘네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남자라면 다들 느끼는 감정이겠지만 기분이 묘하다. 그래도 무대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꼈기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이야기했다.

이홍기와 같이 기철 역에 캐스팅된 FT아일랜드 멤버 이재진 역시 각오를 밝혔다. 그는 “평소에는 베이스를 치느라 노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앞으로 대중들에게 노래하는 모습도 보여드릴텐데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은주 역의 김보경, 신고은 배우는 “‘사랑했어요’는 처음보면 눈물이 나지 않지만 정말 감동적인 작품이다. 꼭 여러회차 감상하시면서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어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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