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깬 MC몽이 직접 밝힌 #병역기피 #치아 #음악 (종합)[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광장동)=김나영 기자

MC몽이 8년 만에 공식석상에 섰다. 용기를 낸 MC몽은 병역기피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MC몽의 정규 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MC몽의 정규 8집 ‘채널8’은 지난 3년간 MC몽이 하고 싶었던 솔직한 이야기와 들려주고 싶었던 다양한 음악들을 ‘CHANNEL(채널)’이라는 테마를 통해 풀어낸 앨범이다. ‘인기’와 ‘샤넬’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이날 MC몽은 “예전에는 제가 밝고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꿈인지 현실인지 오락가락한다. 제가 두서없이 이야기해도 이해해주고, 용기 내서 한 걸음 나왔으니 부탁드리겠다”며 “그때와 지금은 많이 변했고 사람도 달라졌다. 평범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있는 과정”이라고 조심스레 말을 시작했다. MC몽은 2010년 치아를 고의로 발치해 병역을 기피한 의혹을 받았다. 또 7급 공무원 시험에 두 차례 응시하고, 병역브로커에게 250만원을 주는 등 총 7번 입대를 연기한 것도 드러나 불구속 입건됐다. 법원은 2011년 병역면제를 목적으로 치아를 뽑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병역법 위반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혐의에 대해서는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후 MC몽은 눈물을 흘리며 입대 의사를 밝혔지만, 병무청은 그가 징집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긴 시간 속에 대중은 MC몽에게 뒤돌아섰다.

MC몽은 “저희라는 직업이 대중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판단을 하는 후배들이 음악으로 갚겠다고 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 자체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근데 저는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안다. 누군가에게 이해받고 용서를 받을 수 있다는 음악으로 갚겠다는 말이 아니라, 음악을 하겠다는 말이다. 음악만이 저를 숨 쉬게 해줬고, 솔직히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말했다.

MC몽의 정규 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사실상 무혐의를 받았지만, MC몽은 악플에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MC몽은 “악플, 저한테 가슴 아픈 이야기도 있다. 법적 대응을 한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거조차도 제가 감수하고 평생 품고 살아야 하는 일인 것 같다. 그래서 ‘인기’ 가사를 보시면 그런 이야기가 담겨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이어 “따가운 시선에 대해 억울함을 느낀 적은 없다. 억울하면서 살기에는 그럼 제가 더 불행해질 것 같고, 더 나약해질 것 같아서 ‘그래도 돼’ 다독거리면서 스스로 위로했던 것 같다. 저의 가족들도 같이 숨는 걸 보고 ‘이러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고, 행복해지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그게 결국 음악 뿐이었다. 음악만이 저를 숨 쉬게 해줬고 살게 해줬다. 한걸음 나온 것도 음악 덕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MC몽은 “병역비리에 대한 무죄였다. 그때 사건들이 블랙아웃이 많이 돼서 제가 유죄로 판결된 거는 공무집행죄였다”며 “당연히 죄송스럽다. 사랑을 받았던 사람으로서 논란을 만들었다는 자체가 늘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이후로 MC몽은 공황장애와 대인기피증을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이에 그는 “정확하게 진단받은 거는 트라우마 증후군, 우울증”이라며 “이런 말들은 꺼내기가 낯설고 그렇다. 지금은 건강해지고 있다. 아침에 조깅도 하고 강아지랑 산책도 하고 그러고 있다. 치아 상태는 지금도 치료 받고 있다. 완전히 완치할 수 없다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었다”고 털어놓았다.

MC몽의 정규 8집 ‘CHANNEL 8’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사진=천정환 기자
마지막으로 MC몽은 “저는 예전에 연애할 때도 공개연애하고, 참 사람을 좋아했고 예능하는 걸 행복해하고 무대 서는 걸 좋아한 것 같다. 근데 실수도 많고 완벽하지 못하고 철이 없던 것도 인정한다. 신동현으로 10년을 사니까 제가 몰랐던 것들이 많았다. 저는 지금도 제가 운전하고 다니고 은행도 병원도 혼자 다닌다. 그게 어느 순간부터 편해졌고, 제가 연예인이었던 기억 안날 정도로. 그게 저의 장점이 돼서 도움이 된 것 같다. 영광이 그립거나, 큰 사랑을 받은 것들의 추억이 감사했지만 지금 아주 소소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신동현이 지금 저는 너무 좋다”며 인간 신동현으로서 소소한 삶을 살아갈 것을 말했다. 그러면서 래퍼 MC몽으로서 이루고 싶은 점은 천천히 생각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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