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상대한 웨스트브룩 "코트 위에서 친구는 없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친정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상대한 휴스턴 로켓츠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30), 그는 승부사다운 냉정함을 보여줬다.

웨스트브룩은 29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와 홈경기에서 35분 29초를 뛰며 21득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116-112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휴스턴으로 이적한 그는 이날 처음으로 오클라호마시티를 상대했다. 11시즌동안 몸담았던 팀을 상대한 그는 "나는 모든 경기를 똑같이 생각한다. 나가서 최선을 다해 경쟁하려고 한다"고 말하면서도 "확실히 달랐다"며 친정팀을 상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티븐 애덤스 등 함께했던 옛 동료들과 코트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적으로 만났다. 확실히 느낌은 색달랐을 터. 그럼에도 그는 "코트 위에서 농구를 할 때는, 친구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티븐은 여전히 나와 친한 친구"라고 말하면서도 "코트 위에서 내 친구는 스폴딩(농구공 제조 브랜드 명칭)뿐이다. 그리고 동료들이 있다. 그게 전부"라고 말을 더했다. 그는 "경기전이나 경기후에는 친하게 지내며 얘기를 나눌 수도 있지만, 경기중에는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는 것밖에 없다"며 다시 한 번 경기중에 옛정을 느낄 여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의 전환점이 된 3쿼터에 대해서는 "노력과 에너지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필요할 때 상대를 막는데 성공했다. 리바운드 비율이 높았고, 바스켓을 공략했다. 오픈슛도 잘들어갔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에게 달린 문제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단순히 경기에 준비된 것이 아니라, 열심히 뛸 수 있도록 확실하게 챙기고 있다. 열심히 뛰는 것은 나에게 옵션이 아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고, 매 경기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의 합류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포워드 P.J. 터커는 "웨스트브룩은 역동적이고, 플레이를 만드는 능력이 뛰어나다. 경기를 더 쉽게 해준다. 덕분에 나도 출발이 좋다. 그는 패스 능력이 좋고, 언제나 정확하다. 그가 언제든 패스를 줄 것이기에 준비를 하고 있어야한다"며 웨스트브룩과 호흡에 대해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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