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도 `수비방해` 논란...워싱턴 감독 퇴장 [WS6]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휴스턴) 김재호 특파원

월드시리즈에서도 수비 방해가 논란이 됐다.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6차전 경기, 7회초 워싱턴 공격이었다.

무사 1루에서 트레이 터너의 빗맞은 타구를 투수 브래드 피콕이 잡아서 던졌다. 1루수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공을 잡으려던 찰나 1루 베이스를 밟던 터너와 부딪혔고, 글러브가 벗겨지며 공이 뒤로 빠졌다. 주자가 추가 진루해 무사 2, 3루가 됐다.



터너의 주루가 문제가 됐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 장면에서 샘 홀브룩 주심은 터너의 수비 방해를 선언했다. 파울라인 안쪽으로 달렸다는 것이 그 이유. 무사 2, 3루가 1사 1루로 바뀌었다.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을 비롯한 워싱턴 벤치는 격려하게 항의했다.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4분 32초동안 확인했지만, 판정은 뒤집어지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규정은 "주자가 1루까지 가는 길의 절반 이상을 넘게 달리고 있고 수비가 진행되고 있을 때 주자는 수비하는 선수를 피하는 일이 아니라면 파울 라인의 오른쪽 3피트 이내를 달려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워싱턴 벤치는 이 규정이 잘못 적용됐다며 남은 경기에 대한 프로테스트를 선언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수교대 시간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이 경기를 지켜본 이들의 반응은 대체로 워싱턴의 편을 드는 모습이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였던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상대 주자의 주루를 방해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윌 미들브룩스는 트위터를 통해 "악랄한 판정이다. 만약 방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바로 나다. 그리고 이 장면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3-2로 간신히 앞서가던 워싱턴에게는 경기 흐름이 바뀔 수도 있는 치명적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워싱턴은 앤소니 렌돈의 홈런으로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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