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Mnet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결국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접대 및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청구된 프로듀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측은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라며 구속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함께 연루된 다른 제작진 1명과 연예기획사 관계자 1명에 대해서는 범행경위, 피해자의 관여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 사유와 필요성, 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영장을 기각했다.
또한 SBS ‘8뉴스’ 보도에 따르면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안준영 PD가 연예 기획사로부터 유흥업소에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고 또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을 경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안 PD 등은 Mnet 오디션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 1~4 생방송 경연에서 시청자들의 유료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후보자에게 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프로듀스X101’의 투표 조작 의혹은 지난 9월 최종 데뷔조를 뽑는 생방송에서 연습생간의 문자투표 득표수 차가 일정하게 반복된 사실이 드러나며 불거졌다.
당시 Mnet 측은 “최종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들 사이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었고, 확인 결과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지만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해명했지만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Mnet 측의 해명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제작진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했다.
안준영 PD가 접대 및 증거 인멸 정황이 포착됐다. 사진=MBN스타 DB
경찰과 검찰은 안준영 PD 등 ‘프듀X’ 제작진에 대해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Mnet 측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프듀X’ 논란과 관련한 물의에 대해 사과했다.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