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김설아는 “들었어요. 이미. 와이프가 아니라 동생이 깨어난거요”라며 “절 속이고 가지고 논 거요? 같은 처지라고 같은 마음이라고 같은 지옥이라고 생각했단 말이에요. 내 마음이 그쪽 마음일거라고 마음을 놓았단 말이에요. 계속 다 보여줘도 아무렇지 않았어요. 창피하지도 자존심 상하지도 않았어요. 처음이었어요. 내 속을 뒤집어 다 보여준 거는”라며 쏟아부었다. 이어 “근데 뭐요? 오빠라고요? 그 여자 오빠라고요? 왜 그랬어요?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요?”라고 물었다.
문태랑은 “받아주고 싶었어요. 그쪽이 내는 화. 들어주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미안해서 그랬고, 기회가 되면 동생 대신 사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나한테라도 풀었으면 했어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내가”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김설아가 눈물을 흘리자 손수건을 건넸다. 김설아는 “맞아요. 당신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가서 동생 눈물이나 닦아줘요. 눈물 흘릴 일 많을테니까”라고 경고했다.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