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희망 불씨 살린 전광인의 블로킹 “간절함이 통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대한민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극적으로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4강에 올랐다. 운명의 5세트에서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승기를 가져온 전광인(현대캐피탈)은 행운이 따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9일 중국 장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카타르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한국은 1·2세트를 따내며 손쉽게 경기를 마치는 것 같았다. 그러나 3·4세트를 연이어 내주며 고전했다.
5세트에서도 카타르에 끌려가며 진땀을 뺐다. 승부의 추는 13-12에서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한국에 기울었다. 이어 14-13에서 카타르의 서브 범실로 웃을 수 있었다.



16점을 올린 전광인은 “운이 정말 좋았다. 그 상황이 오기까지 (정)민수, (정)지석이 등 선수들이 잘 버텨줬던 게 컸다”라며 “경기가 아직 끝난 상황이 아니어서 크게 표현할 수 없었으나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탈락 위기에 몰렸던 한국은 카타르를 꺾고 B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광인은 “지면 다 끝이다. 정말 오랜만에 긴장을 많이 했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간절함이 통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맏형인 박철우(삼성화재)는 대회 세 번째 경기에서 폭발했다. 팀 내 최다 득점(20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박철우는는 “앞선 두 경기에서 공격을 이끌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은 세터 한선수와 호흡이 잘 맞았다. 중요할 때 선수들이 잘 해줘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그는 “5세트까지 치른 게 아쉽지만 1차 목표를 일단 달성했다. 토너먼트에서 이란이나 중국을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 감독은 “목표를 이루려면 어느 팀이든 다 붙어야 한다. 중국과 이란 중 어느 팀을 4강에서 만나든지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신경쓰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다해, 가수 세븐 첫 아이 임신한 근황 공개
맹승지 개그우먼 은퇴 선언 “이제 수식어 어색”
송혜교 파격적인 노출 공개…아찔한 섹시 란제리룩
장원영, 과감한 드레스 자태…돋보이는 볼륨감
축구 월드컵 대비 미국 캠프 첫 평가전 대승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