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차례로 증명한 예비 FA 최주환, 이제는 건강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최주환(32·두산 베어스)은 2017~2018년 공격, 2019년은 수비를 차례로 증명했다.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둔 2020년은 건강을 증명할 차례다.

두산은 2020년 시즌 종료 후 사상 최대 FA 유출을 앞두고 있다. 최주환은 그중 한 명. 2006년 데뷔한 최주환은 14년 만에 첫 FA 자격을 얻는다.

2019년은 아쉬운 시즌이었다. 87경기 타율 0.277 4홈런 47타점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시즌 전부터 옆구리 통증이 발목을 잡았고, 5월 말이 돼서야 꾸준히 경기를 나왔다. 그러나 2018년의 좋은 페이스는 아니었다. 한참 못 미치는 타격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OPS는 0.979에서 0.697까지 떨어졌다.



최주환이 데뷔 14년 만에 FA를 앞뒀다. 2020년은 건강을 증명해야 할 차례다. 사진=MK스포츠DB
그러나 소득은 있었다. 그간 물음표가 붙었던 수비에서 발전된 기량을 보인 것이다. 2루수로 나선 474이닝 동안 단 2개의 실책만 범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두산 김태형(53) 감독 역시 시즌 중 최주환을 수비수로 활용해 라인업을 짜기 수월해졌다며 흡족해한 바 있다. 타격은 앞서 증명했다. 데뷔 시절부터 수비보다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최주환은 2017년 주전으로 도약했다. 2017년 타율 0.301 7홈런 57타점을 기록했고, 2018년은 타율 0.333 26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건강만 유지한다면 ‘공수겸장 2루수’로 도약이 가능하다. FA 최주환의 나이는 적은 편이 아니지만 2루 포지션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은 매력적이다. 또한 1루·3루도 볼 수 있는 내야 멀티 자원이다.

개인은 가치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새 시즌 도약을 위해 체중 감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FA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함이다. 건강을 증명할 경우 적지 않은 팀이 군침을 흘릴 것으로 기대된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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