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주인공이 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축하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미술상, 편집상 등 6개 부문 후보로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을 수상했다.
각본상, 국제영화상에 이어 감독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봉 감독은 영화감독을 꿈꾸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세계적 거장 마틴 스콜세지에게 경의를 표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2020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을 축하했다. 사진=ⓒAFPBBNews=News1
그는 “어릴 적 책에서 읽은 ‘가장 개인적인 게 가장 창의적이다’라는 글을 가슴에 새겼다. 그 말을 한 이는 마틴 스콜세지로, 그의 영화를 보며 공부한 사람으로서 후보에 함께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고 존경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봉 감독은 마틴 스콜세지를 향해 손을 뻗어 그를 추켜세웠고, 이에 마틴 스콜세지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화답했다. 마틴 스콜세지를 둘러싸고 있던 후배 영화인들도 모두 기립해 두 사람의 우정에 환한 미소를 지었다.
봉 감독과 마틴 스콜세지는 각각 ‘기생충’과 ‘아이리시맨’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경쟁했다. sunset@mkculture.com